마이크로닷 부모 과거 뉴질랜드 식당 방송 출연 "매출 10억 확 넘겼네"

2018-11-20     성기노




‘사기 도주설’에 연루된 가수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과거 아들이 출연하던 방송에 나왔던 것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사기 도주설’을 주장하는 네티즌들이 “남에게 피해를 주고 방송에까지 나오는 것은 아니다”며 분노하는 지점이다. 마이크로닷은 부모의 뉴질랜드 성공담을 담은 랩 가사를 쓰기도 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지난 3월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에 출연했다. 마이크로닷 등 출연진이 뉴질랜드로 낚시를 하러 갔고,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운영하는 식당을 방문했다. 이 장면에서 마이크로닷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얼굴을 비췄다. 아버지에게 낚시를 배웠다고 한 마이크로닷은 당시 방송에서 아버지와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마이크로닷은 자신의 랩에 뉴질랜드 이민세대인 부모의 성공을 언급한 적이 있다. 마이크로닷은 2016년 방영된 엠넷의 쇼미더머니5에서 발표된 래퍼 슈퍼비의 신곡에서 피처링을 도왔다. 마이크로닷은 “그때 수제비만 먹다 이젠 맛집만 찾으러 다니네. 엄마는 사장님 운영하지. 제일 핫한 한식 뷔페. 아빠도 사장님 작년에 10억 매출을 확 넘겼네” 등의 가사를 쓰고 노래했다.


마이크로닷은 지난 1월 도시어부를 통해 뉴질랜드에서 어려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면서 ‘수제비’ 얘기를 꺼냈다. 마이크로닷은 “뉴질랜드에 도착하자마자 집 다섯 채를 살 돈을 친척에게 사기당했다”면서 “어려운 살림에 한동안 수제비만 먹었다”고 했다. (포털사이트에서 영상이 노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재생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닷은 수년 전부터 온라인에 올라온 ‘부모 사기 도주설’과 관련해 19일 소속사를 통해 “사실무근이며,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반박했다. 그러나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설을 주장하는 이들은 SBS funE 등 매체를 통해 과거 고소장을 공개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1997년 5월쯤 충북 제천의 친척과 지인 등 10여명으로부터 수억 원대 돈을 빌리고 잠적한 혐의로 경찰에 피소된 바 있다고 이들은 입을 모았다.


1993년 제천에서 태어나 4세 때 부모를 따라 뉴질랜드로 이민갔다고 밝혀온 마이크로닷은 현재 한국에서 래퍼로 활동 중이다. 2015년 쇼미더머니4에 참가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7살 위인 형 산체스도 그룹 팬텀에서 음악을 하는 가수다.


성기노 에디터 trot@featur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