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안철수, 차기 대권주자 1위 등극

새누리당·더민주 모두 '선호도 2위'

2016-04-29     김임수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차기 대권주자 1위에 올랐다.


▲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 페이스북


한국갤럽이 지난 26일부터 사흘간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차기 지도자에 대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1%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17%)를 제쳤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해당 조사 이래 선호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3월 둘째 주 안철수 대표에 대한 선호도는 10%, 당시 국민의당 지지도는 8%였다. 이번 주 국민의당 지지도는 23%로 더민주(24%)와 불과 1%p차다.


문재인 전 대표 역시 올해 최고치다. 그는 당 대표직 선출 직후인 2015년 2월 선호도 최고치 25%를 기록했고, 이어 3월(24%)과 4월(22%)에도 20%를 상회한 바 있다.


두 사람에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7%), 박원순 서울시장(6%), 유승민 의원(4%),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3%), 김부겸 당선인(3%), 안희정 충남지사(2%) 순이었다.


새누리당 지지층(302명)에서는 오세훈(19%), 김무성(9%), 유승민(4%) 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42명)에서는 문재인(43%), 박원순(11%), 김부겸(3%), 안희정(3%) 순이었다. 안철수 대표의 경우 새누리당(10%)과 더불어민주당(16%) 지지층 모두에서 2번째로 선호했다.


한국갤럽 측은 "20대 총선을 기점으로 '1여다야' 구도가 형성됨에 따라, 2016년 4월부터는 후보 선정 기준을 여야 정치인 구분 없이 상위 8인으로 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후보군과 비교하면 8인 중 6인이 동일하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조사 이래 처음으로 후보군에서 제외, 안희정 지사는 1년 만에 다시 포함됐으며 김부겸 당선인은 처음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여권 유력주자로 꼽히는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야권 유력주자 손학규 전 의원은 여론조사에 본인을 포함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한 바 있어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다.


김임수 에디터 rock@featur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