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더민주, 전대 내홍으로 지지율 1위 새누리당에 내줘
4.13 총선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전당대회를 둘러싼 갈등으로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2주간 지켰던 1위 자리를 새누리당에 내주고 말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4월 4주차 정례조사를 실시한 결과 더민주 지지율은 27.6%로, 전주에 비해 3.9%p 떨어졌다.
반면 새누리당은 28.4%로 전주보다 0.3%p 상승해 더민주를 오차범위 내 앞질렀다, 국민의당 역시 1.2%p 오른 24.9%를 기록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는 "더민주는 전대 연기론과 경선론 등 지도부 개편을 둘러싼 내홍과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위안부 합의 이행' 발언 등으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호남에서 무려 10.6%p나 떨어진 27.6%에 그쳐 국민의당(50.6%)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도 문재인 전 대표가 25.2%로, 16주 연속 1위를 지켰으나 전주에 비해 1.8%p 하락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0.7%p 오른 19.1%,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0.8%p 오른 10.4%로 뒤를 이었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0.2%p 떨어진 7.6%로, 3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대구·경북(TK)과 보수층에서 회복세를 보이면서 4위 자리를 유지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1%로, 전주보다 0.4%p 하락하며 취임 이후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부정평가는 0.9%p 오른 64.4%를 기록했다.
김임수 에디터 rock@featur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