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더민주, 전대 내홍으로 지지율 1위 새누리당에 내줘

2016-05-02     김임수

4.13 총선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전당대회를 둘러싼 갈등으로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2주간 지켰던 1위 자리를 새누리당에 내주고 말았다.


▲ 사진=리얼미터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4월 4주차 정례조사를 실시한 결과 더민주 지지율은 27.6%로, 전주에 비해 3.9%p 떨어졌다.


반면 새누리당은 28.4%로 전주보다 0.3%p 상승해 더민주를 오차범위 내 앞질렀다, 국민의당 역시 1.2%p 오른 24.9%를 기록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는 "더민주는 전대 연기론과 경선론 등 지도부 개편을 둘러싼 내홍과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위안부 합의 이행' 발언 등으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호남에서 무려 10.6%p나 떨어진 27.6%에 그쳐 국민의당(50.6%)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도 문재인 전 대표가 25.2%로, 16주 연속 1위를 지켰으나 전주에 비해 1.8%p 하락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0.7%p 오른 19.1%,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0.8%p 오른 10.4%로 뒤를 이었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0.2%p 떨어진 7.6%로, 3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대구·경북(TK)과 보수층에서 회복세를 보이면서 4위 자리를 유지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1%로, 전주보다 0.4%p 하락하며 취임 이후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부정평가는 0.9%p 오른 64.4%를 기록했다.


김임수 에디터 rock@featur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