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치 균열' 박근혜·새누리당 지지율 하락…더민주·안철수 상승

2016-05-23     김임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가 소식, 새누리 전국위 파행 소식 등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한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대표는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5월 3주차 주간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69주차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2.2%p 하락한 32.3%,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8%p 오른 62.9%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역별로는 대전·충청과 호남에서 주로 하락했고, 연령별로는 60대 이상과 20대,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으로는 16일(월)에는 청와대 비서실장 교체 등 참모진 교체 소식이 전해진 주말을 거치며 지난주 대비 0.5%p 오른 35.0%로 시작했으나, 17일(화)에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가 결정 영향, 새누리당 전국위 무산 소식으로 33.5%로 하락했다가, 다음 날인 18일(수)에는 33.9%으로 소폭 반등했으나, 5.18 기념식 다음날 19일(목)에는 다시 30.6%로 떨어졌고, 상시 청문회법 거부권 가능성 보도가 이어진 20일(금)에도 30.4%로 하락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2.2%p 내린 32.3%로 마감됐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1.8%p 오른 29.5%로 오차범위 내에서 새누리당을 다시 앞섰다. 새누리당은 1.4%p 하락한 28.4%를 기록하며 4주 만에 더민주에 역전되며 한 계단 하락했고, 국민의당 또한 0.3%p 하락한 19.8%로 3주 연속 하락하며 총선 이후 처음으로 10%대로 다시 내려섰다. 정의당은 1.2%p 하락한 7.2%를 기록했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5%p 하락한 24.2%를 기록하며 17.9%를 얻은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대표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며 19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두 사람에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전주 대비 2.0%p 내린 9.9%로 3위, 광주 방문에서 대선 출마 의지를 내비친 박원순 서울시장은 1.9%p 오른 7.6%로 4위,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0.2%p 하락한 6.5%로 5위로 나타났다.


이어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4.6%, 김부겸 당선자가 3.4%, 안희정 충남지사가 3.2%, 남경필 경기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각각 3.0%, 나경원 의원이 2.6%, 원희룡 제주지사가 2.1%, 홍준표 경남지사가 2.0%로 집계됐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임수 에디터 rock@featur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