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새누리당 지지율 동반 상승…'반기문 효과'

2016-05-30     김임수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대통령의 해외순방 소식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권도전 관련 보도 증가의 영향으로 반등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5월 4주차 주간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70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1.6%p 오른 33.9%로 지난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며 반등했고, 부정평가는 1.6%p 내린 61.3%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부산·경남권과 대전·충청권을 비롯한 대부분의 지역과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 중도보수층에서 주로 상승했다.


이 같은 지지율 흐름에 관해 리얼미터 측은 "아프리카·프랑스 방문 관련 보도와 여당인 새누리당의 당 정상화 관련 긍정적 보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출마 시사 관련 보도가 급증하면서 주초에 반등한 지지율이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정당지도의 경우 새누리당이 1.7%p 상승한 30.1%로 더불어민주당을 제치고 1주일 만에 다시 오차범위 내 1위를 회복했다.


더불어민주당은 3.1%p 하락한 26.4%로 새누리당에 밀려 한 계단 내려앉았고, 국민의당은 0.3%p 상승한 20.1%로 다시 20%대로 올라섰다. 정의당은 0.2%p 오른 7.4%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측은 "새누리당의 지지율 상승은 노무현 전 대통령 7주기 추도식에서 발생한 일부 참석자들의 소동이 언론에 의해 증폭된 데 따른 반사이익과 함께 정진석·최경환·김무성 3자 ‘당 정상화 방안’ 합의, 그리고 주 중후반에 급증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출마 시사 관련 보도로 인해 지지층이 재결집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출마 가능성과 군소 주자들의 대권행보 관련 보도가 증가하면서 문재인 전 대표와 안철수 상임대표의 지지율은 동반 하락한 반면, 3위 이하 주자들은 대체로 상승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7%p 내린 21.5%로 3주 연속 하락했으나, 20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고,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1.8%p 하락한 16.1%를 기록, 4·13 총선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문재인·안철수 두 대권주자의 상임대표의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0.5%p 오른 10.4%로 다시 10%대를 회복, 3위를 지켰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현 정부의 경제 및 지방정부 정책에 대한 대립각을 강화하며 0.3%p 오른 7.9%로 4위, ‘당 정상화 3자 회동’을 가졌던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0.1%p 오른 6.6%로 횡보하며 5위에 머물렀다.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4.5%로, 김부겸 당선자가 0.9%p 오른 4.3%, 안희정 충남지사가 0.8%p 상승한 4.0%, 이재명 성남시장이 0.3%p 오른 3.3%, 남경필 경기지사가 0.2%p 상승한 3.2%, 나경원 의원이 0.5%p 오른 3.1%, 홍준표 경남지사가 0.5%p 상승한 2.5%, 원희룡 제주지사가 0.1%p 오른 2.2%로 집계됐다.


2016년 5월 4주차 주간집계ㅠ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 참조하면 된다.


자료제공=리얼미터


김임수 에디터 rock@featur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