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서영교 친딸 인턴 비서로 채용…이후 로스쿨 진학
친동생도 5급 비서관으로 채용한 바 있어
2016-06-21 김임수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서울 중랑갑)이 자신의 딸을 인턴 비서로 채용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지난 20일 'tv조선'은 서영교 의원 친딸이 대학생이던 2013년 인턴비서로 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서 의원의 딸은 이후 로스쿨에 진학했습니다.
해당 보도에 관해 서 의원은 "당시 일하던 인턴 비서가 학업을 이유로 그만둬 5개월가량 도운 것"이라며 "급여는 후원금으로 냈다"고 해명했습니다.
해명하면 끝?
서영교 의원은 이미 자신의 친동생을 5급 비서관으로 채용했다 물의를 빚은 바 있습니다. 5급 비서관 연봉은 6805만원, 인턴은 1761만원입니다.
국회의원이라면 자신의 보좌진으로 가장 편안하고 마음이 맞는 사람을 앉히고 싶을 겁니다. 하지만 보좌진은 입법활동을 지원하는, 그만큼 전문성 있는 인재를 채용해야 하는 자리입니다. 그런 자리에 딸과 친동생이라니 기가 찰 노릇이지요.
또 다른 문제는 서 의원 딸이 이후 로스쿨에 진학했다는 사실입니다. 국회의원 인턴 경험을 적극 활용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드는 대목입니다.
서영교 의원은 19대 국회 법사위에서 활동했고, 남편은 장유식 변호사입니다. 아버지는 변호사고 어머니는 국회의원인 딸이 스스로 성장하게 둘 수 없었나요?
김임수 에디터 rock@featur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