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40대 남성이 카페 안에 있는 여자 보고 돌 던진 이유

2017-07-07     임석우




길에서 마주친 여성들에게 '묻지마 폭행'을 일삼던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7일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불특정 다수의 여성에게 유리병을 던지는 등 폭행한 혐의(특수폭행)로 서모(49)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서 씨는 5일 전주시 완산구의 한 길거리에서 만난 여성 A(31) 씨에게 유리병을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별 다른 이유는 없었다. 서 씨는 항의하는 A씨의 얼굴을 때리는 등 추가로 폭행을 가했다.

조사 결과 서 씨는 지난달에도 20대 여성 2명에게 유리병이나 돌 등을 던졌다.

길을 가다 카페 안에 있는 여성을 보고 돌멩이를 집어던져 2백만 원 상당의 카페 통유리를 깨뜨렸고 같은 날 또 다른 여성에게 유리병을 던져 다치게 했다.

경찰 조사에서 서 씨는 "여자가 다리를 꼬고 있는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아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묻지마 폭행은 큰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6월에도 낙성대역 인근에서 길 가던 여성을 이유없이 폭행하고 이를 말리는 행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조현병 환자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치료감호를 명령한 바 있다.


자나 깨나 불조심이 아니라 자나 깨나 묻지마 폭행 조심을 해야할 판이다. 사회의 불안정한 치안 시스템에 대한 정부의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할 때다


온라인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