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햄버그병' 논란, 전.현직 직원들 "덜 익은 것 전달될 수도"

2017-07-11     임석우




맥도날드가 일명 햄버거병이라고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린 아이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해 9월 A양(4)은 경기 평택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덜 익은 고기 패티가 든 햄버거를 먹은 뒤 HUS 진단을 받았다. 두 달 뒤 퇴원한 A양은 신장이 90% 가까이 손상돼 신장장애 2급 판정을 받았다. 이 때문에 배에 뚫은 구멍으로 하루 10시간씩 복막투석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후 A양의 부모는 지난 5일 한국맥도날드를 식품안전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일명 ‘햄버거병’ 논란이 확산되자 맥도날드 측은 지난 10일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맥도날드 측은 “향후 이뤄질 사법당국의 조사에서 정확한 원인과 사실관계가 밝혀지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면서도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의 패티는 쇠고기가 아닌 국산 돈육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라며 “정부가 인정한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프로그램이 적용된 생산시설에서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또 햄버거 패티가 내장을 섞어 만든 분쇄육이라는 소문에 대해 “자사의 어느 패티에도 내장을 섞어 사용하지 않는다”면서 “용혈성요독증후군이 햄버거병이라는 용어로 통칭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해명했다. 실제 용혈성요독증후군은 쇠고기 내장 등에 있는 O157균에 의해 발명하기도 하지만 유럽 등지에서는 채소에 의해 발병한 사례도 있어 향후 이와 관련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최근에는 회사의 해명과 달리 '패티가 덜 익을 수 있다'는 전.현직 직원들의 증언도 나오고 있다. 최근 연합뉴스는 "일할 때 종종 덜 익은 패티가 나왔다. 체크리스트에 조리 상태가 정상으로 기록되고 수백개가 정상이더라도 일부 패티는 덜 익을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는 체크리스트가 정상으로 기록됐기 때문에 덜 익은 패티가 나올 수 없다는 맥도날드의 해명과는 배치되는 증언이다. 맥도날드 측은 패티가 덜 구워질 수 있는 가능성은 인정하면서도 덜 익은 패티가 고객에게 전달될 확률은 낮다고 주장하고 있다. 패티가 덜 구워지면 빨갛게 보이고, 그것을 폐기하라고 교육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유통과정에서 '인간의 실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덜 구워진 것이 고객에게 전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전.현직 직원들이 그렇게 주장하는 부분을 눈여겨 봐야 한다. 이번 사건은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있는 페스트푸드의 인체 유해성에 관한 것이라 향후 결과가 매우 주목된다.


현재 인터넷상에는 “swns**** HUS병의 원인 O157균이다. 어디서든 걸릴 수 있음. 일본의 경우 집단발병 원인은 무싹이었음. 날은 습하고 덥고 식중독 걸리기 쉬운 계절. 모든 요식업 종사자들은 위생에 각별하게 신경써주길” “ hanb**** 확실한 진상조사가 필요합니다. 햄버거가 원인이라면 일벌백계해야하고 아니라면 다른 사람들도 조심 할 수 있게 원인파악 제대로 해야 합니다. 채소로도 걸릴 수 있다는 정보는 아주 좋은 정보입니다”라는 의견이 줄잇고 있다. 


온라인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