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외수씨의 아내 전영자씨가 "남편을 죽이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26일 저녁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 전영자씨가 돌출 발언을 해 제작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외수씨는 아내에게 "신혼 초에 살았던 샘밭에 가자"고 제안했다.
그러자 전영자씨는 "거긴 슬퍼. 아퍼"라며 가까이 가지 않고 먼발치에서 바라보기만 했다.
신혼초 샘밭은 가난, 술, 잦은 부부싸움 등등 안 좋은 기억만 가득한 곳이었기 때문이다.
끝내 가까이 가지 않았던 전 씨가 집으로 향하자 제작진은 "대체 당시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고 물었다.
전영자씨는 "이혼을 생각해 봤었다. 나 이외에 다른 여자를 사랑한다는데... 죽이고 싶고, 원수 같고"라고 가슴에 묻어 놓았던 응어리를 풀어놓았다.
이날 전영자 씨는 "이외수가 가정이 있는 상황에서 다른 사람이 좋다고 할 땐 죽이려 했다"라며 "매일 까먹어서 실천을 못했다"라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이어 전영자 씨는 "이외수가 죽일 만큼 미웠지만 자식을 다른 여자한테 맞길 수 없어서 버텼고 나중에 이외수가 돌아오더라"라고 덧붙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런 가운데 바람을 피고 돌아온 이외수가 혼외자가 있음이 밝혀지면서 온 국민을 놀라게 했던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지난 2013년 오아무개 씨는 약 26년 전부터 시작된 혼외자와의 관계를 이외수가 성실히 지키지 않고 키우는 데에 필요한 돈을 주지 않았음을 밝히고 소송을 걸어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당시 오 씨는 이외수가 혼외자식을 족보에 올려달라고도 요구했지만 이후 아내 전영자 씨와 함께 한 식사 자리에서 일정 부분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이외수는 "혼외자와 관련해 많은 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쳐 미안하다"라고 밝혔지만 여전히 혼외자 파문은 국민들 머릿속에 남아 있다. 시간이 흘렀지만 씁쓸했던 기억은 그대로 머물러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