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부인 우나리 ”고교때부터 좋아해 지인에게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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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부인 우나리 ”고교때부터 좋아해 지인에게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
  • 최수정
  • 승인 2017.07.2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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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쇼트트랙선수 안현수와 부인 우나리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27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택시'에서는 안현수, 우나리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이영자는 "두 분의 러브스토리에 대해서 별의별 말이 있다. 안현수 팬클럽 회장 출신이라던데 사실이냐"고 물었다.   

  

이에 우나리는 "아니다. 사실 기사로 접했다. 안현수 씨를 응원하는 팬이었다. 마음으로 좋아했다"며 "고등학교 때부터 좋아했던 선수였다. 마음속으로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힘들다는 기사를 접하고 나서 응원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안현수는 "우리 두 사람 사이에 지인이 있었다"고 했고 우나리는 "내가 그 오빠에게 '안현수 선수 좀 만나게 해줘'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우나리는 "사우나에 있었는데 갑자기 만나자고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안현수는 "그때 시간이 됐다. 다행인 게 나도 트레이닝복 차림이었다. 서로 편안한 상태에서 만났던 게 더 좋았다"고 밝혔다. 

  

안현수의 첫인상이 어땠냐는 질문에 우나리는 "스케이팅과 인터뷰하는 모습만 보고 남자답다고 생각했는데 앳된 아이가 온 것 같았다. 20대 후반인데 초반처럼 보였다"며 "그 모습을 너무 설레었다. 제가 안아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안현수는 1살 연상이 우나리와 2014년 2월 결혼식을 올렸으며, 이듬해 12월 딸 제인 양을 얻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안현수는 러시아 귀화 이유를 묻자 "제가 설 곳이 없었다. 부상도 있었다. 골절로 1년간 4번의 수술을 해야 했다. 시청팀이 해체된 후에 저를 불러주는 팀이 없었다"고 답했다.


또 왜 러시아였냐는 질문에 "여러 곳을 알아봤다. 그런데 아버지가 러시아 빙상연맹과 연락이 됐다. 그래서 미팅할 기회가 생겼다. 그 회장님이 저의 의지를 보셨다고 했다. 한국에서 저를 받지 말라는 연락도 있었다고 했다. 그런데 회장님은 상관하지 않으셨다"고 말했다.


안현수는 선수 생활을 하려면 불가피하게 러시아에 갈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러시아에 가서 고생을 했던 안현수와 우나리였지만 결국 이젠 러시아의 영웅이 됐다.


이어 안현수는 "국적이 달려 있었기 때문에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 가족들이 정말 큰 힘이 됐다. 믿어주는 곳, 제가 활동할 수 있는 곳이 있었기 때문에 갔다"고 덧붙였다.


안현수는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후 러시아로부터 집을 받았다. 이에 대해 안현수는 "올림픽 이후 축하해주는 자리가 있었는데 그때 아나운서 분이 '이런 선수가 집이 없다'고 말했다. 그게 이슈가 됐다. 그래서 집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집은 건설회사 회장이 메달을 따줘서 감사하다고 선물해줬다고 한다. 차도 러시아 정부에서 받았다. 안현수는 "첫 동메달을 땄다. 그때 B사에서 차를 준다고 했다. 금메달 따니까 차가 더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안현수는 "푸틴 대통령에게 훈장도 받았다. 제가 제일 메달을 많이 따서 1등으로 훈장을 받을 수 있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심지어 러시아에선 안현수를 위한 노래인 '빅토리아 안'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온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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