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군함도 광고' 사진 일본인 논란에 "다른 사진으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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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군함도 광고' 사진 일본인 논란에 "다른 사진으로 대체"
  • 임석우
  • 승인 2017.07.2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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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군함도의 대 히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광고 영상 속 사진의 '진위'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산케이신문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뉴욕 타임스퀘어 옥외 전광판에 올린 ‘군함도의 진실’ 광고 영상 속 사진이 ‘일본인 광부’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서 교수는 “산케이가 언급한 사료를 직접 확인하고자 지인을 통해 자료를 요청한 상황”이라며 “사실로 판명된다면 다른 강제징용 사진 자료로 대체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서 교수는 “산케이가 지적한 사진은 그동안 강제징용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진으로 많이 사용됐던 것”이라면서 “이번 기회에 사진 속 인물을 정확히 파악해 조선인이 아닌 일본인으로 확인되면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산케이신문은 사진 속 인물을 두고 군함도가 아닌 후쿠오카현 지쿠호 탄광에서 찍은 것이라며 ‘눈으로 보는 지쿠호 100년’이라는 사진 자료집에 실려있다고 보도했다. 시기도 메이지시대(1868~1912) 중기로 조선인 강제 징용과는 무관하다고 지난 16일 보도한 바 있다.


서 교수는 “군함도 광고 영상을 제작해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은 군함도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할 때 조선인을 강제징용한 기록을 안내판을 통해 알리기로 약속하고는 이행하지 않고 역사 왜곡을 계속하는 일본을 고발하기 위함”이라면서 “일본 우익들이 사진 한 장을 문제 삼아 원래 취지를 호도하지 못하도록 모든 일에 더 신중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케이신문 주장이 사실이라면, 군함도라는 '역사'의 아픔을 이야기 하면서 그것을 상징하는 '사진'에 대한 역사적 고증이 충분치 못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일반 영화도 아니고 일종의 역사영화라면 더욱 그 고증을 철저히 해야 하는데 관계자들이 안일하게 생각했다는 것이다. 


온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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