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영화 `미저리`의 한 장면. 늙은 간호사 애니(케시 베이츠분)가 유명작가 폴 쉘던(제임스 칸분)을 흠모한 나머지 감금하고 괴롭히게 된다. 경남 함양경찰서는 27일 다른 여자를 만난다는 이유로 동거남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손목을 절단한 혐의(특수상해)로 A(여·40)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4시 30분쯤 함양군 함양읍 자신의 집에서 동거남 B(46)씨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노끈으로 팔다리를 침대에 묶은 뒤 흉기로 B씨의 왼쪽 손목을 절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동거남 손목을 잘랐다"고 경찰에 스스로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다. A씨는 석 달 전부터 동거해온 B씨가 최근 다른 여자를 만난다는 이유로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온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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