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일반인들이 상당히 많다. 광고수익의 55%를 자신이 가질 수 있고 1클릭당 1원의 이용료까지 챙기게 되므로 구독자를 수십만명씩 거느린 유튜버는 그야말로 유명인이다.
최근 대한항공 승무원 인턴직에 근무한 경력이 있던 한 유튜버의 동영상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만명에 가까운 유튜브 구독자를 거느리고 있는 유튜브 방송 진행자(유튜버) 다샤 김(김다혜)은 대한항공 승무원 시절 겪은 일들을 공개해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다샤 김은 대한항공에서 승무원으로 1년 반 정도 근무한 경험이 있다.
22일 다샤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대한항공 승무원직 탈탈 털기'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은 28일 오후 유튜브에서 29만회가 넘는 재생이 이뤄졌다. 다샤김은 "많은 질문 해줘서 감사하다"며 "빠짐없이 답해드리겠다"고 입을 열었다.
다샤 김은 "국민대학교 국제학부를 졸업했고 토익은 800점대 중반이었다"고 자신의 스펙을 밝혔다. 신체 조건은 165㎝에 48㎏였다고 한다.
다샤 김은 승무원의 장·단점을 묻는 말에 "많은 분이 승무원 직업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다"며 "겉으로 보기에 화사한 직업이지만 많이 하게 되는 일은 손님에게 밥을 주거나 화장실 치우는 것 등과 같은 일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장점은 해외여행을 공짜로 다닐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다샤 김은 "직원 할인을 받으면 본인은 항공권을 90%, 직계가족은 50% 싸게 살 수 있다"고 밝혔다. 단점으로는 "정신적으로 힘들다"며 "육체노동이지만 서비스라 감정 노동을 하게 돼 있다. 심신이 약하신 분들은 힘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가장 화났던 기억으로는 "한 선배가 화를 내면서 빵을 던지며 욕을 한 적이 있다"며 "(나를) 화장실 쪽으로 밀면서 '야. 너 거짓말하지 마'라면서 욕을 했다"고 주장했다. 퇴사 이유로는 "자기 계발 시간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이라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다샤 김은 타투에 관해서는 "승무원 지원할 때 팔과 다리에 작게 타투가 있었는데 승무원 준비할 때 다 지웠다"며 "그래도 다 지워지지 않아 면접 때마다 컨실러를 사용해 커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승무원을 하면서 몇 개를 더 시술받았는데 유니폼을 입으면 안 보일 부위에 했다"고 설명했다.
다샤김은 유려한 말솜씨에 영어도 상당히 유창하게 잘 한다. 요즘 젊은이답게 소신도 뚜렷하다. 승무원직을 선망의 대상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자신의 가치관과 적성에 맞는 것인지 잘 살펴야 한다고 조언한다. 역시 자신은 승무원이라는 직업과는 맞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온라인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