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왁싱샵 여주인 살해 남성 재판에…유튜브 보고 범행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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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왁싱샵 여주인 살해 남성 재판에…유튜브 보고 범행 결심
  • 임석우
  • 승인 2017.07.3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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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일반인들도 자신의 취미나 재밋거리를 유튜브에 자주 올린다. 사람들과 정보도 공유하고 그들과 친분도 맺는 SNS의 특성상 개인적인 사생활 노출은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한다. 그런데 때로는 이런 '노출'이 범죄의 표적이 되기도 한다. 이와 다르게 본인의 의도와 달리 인터넷방송 BJ들이 자신의 방송을 하면서 허락을 받지 않고 개인 얼굴을 그대로 올리는 것도 자주 문제가 되곤 한다. 


최근 유튜브 동영상으로 여성 혼자 인적이 드문 주택가에서 왁싱업소를 운영하는 것을 본 후 손님으로 가장해 업소를 방문, 여주인을 살해하고 달아난 3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후균)는 강도살인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배모씨(31·무직)를 구속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배씨는 지난 7월5일 오후 8시21분쯤 서울 강남구 소재 A씨(30·여)의 왁싱업소를 찾아가 미리 준비한 식칼로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배씨는 왁싱시술을 받은 후 A씨를 식칼로 위협하며 체크카드와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알아낸 후 A씨에 대한 강간을 시도하기도 했다. 


검찰 조사 결과 배씨는 지난 5월 한 인터넷방송 BJ가 A씨 업소에서 왁싱시술을 받는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A씨가 다른 직원 없이 혼자 일하는 것을 알고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배씨는 지난 2년 간 직업 없이 생활하며 600만원의 카드 빚을 지고 있었다. 


갈수록 개인 위주 방송 소재가 늘어나면서 사생활이 본의 아니게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때다. 


온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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