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아나운서, '배신자' 낙인으로 신기록 수립 목전?… 이력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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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아나운서, '배신자' 낙인으로 신기록 수립 목전?… 이력 살펴보니
  • 임석우
  • 승인 2017.08.0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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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MBC 아나운서가 국내 최장수 여성 앵커 기록을 세울지 관심이 쏠린다.


배현진 아나운서는 2008년 11월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2010년 6월 12일 월드컵 특집 주말 뉴스데스크를 통해 본격적인 뉴스앵커 경력을 시작했다. 


배현진 아나운서는 같은 해 11월 6일부터는 최일구 앵커와 주말 8시 뉴스데스크 진행을 맡았다. 


2013년 11월 15일 뉴스데스크 방송을 마지막으로 권재홍 앵커와 함께 뉴스데스크를 하차했으나 2014년 5월 12일 박용찬 앵커와 함께 평일 8시 뉴스데스크로 복귀해 지금까지 앵커로 활동하고 있어 국내 최장수 앵커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부문 기록은 백지연 전 MBC아나운서가 갖고 있는데 그는 1988년부터 1996년 8월까지 'MBC 뉴스데스크'를 진행해 최장 여성 앵커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이런 '기록'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MBC노조측에서부터 제기되는 이른바 '배신자론'이다. 


사실 그의 롱런은 다른 아나운서들이 비제작 부서로 쫓겨나는 등의 '희생'을 밟고 이룩한 것이라는 비판도 있다. 배현진 아나운서는 파업 도중 대열을 이탈했기 때문에 회사에 잘 보일 수 있었고 그래서 지금의 신기록 수립을 목전에 두게 된 것이라는 얘기다. 


MBC PD 출신 최승호 뉴스타파 PD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뉴스데스크 앵커인 배현진 씨는 최장수 앵커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소식을 알렸다. 


그는 "김재철 씨 다음에 사장이 된 김종국 사장이 배현진 앵커를 교체한 적이 있었는데 그뒤 사장 본인이 쫓겨났다"며 "배 앵커는 김종국 사장의 목이 달아난 뒤 다시 뉴스데스크에 복귀했다. 배 앵커를 교체한 것이 김 사장이 쫓겨난 결정적 이유라는 말이 돌았다"라고 의구심을 제기했다.


최승호PD는 배현진 앵커가 긴 시간 '뉴스데스크'를 지킨 데 대해 "아마도 2012년 파업 도중 대열을 이탈해 돌아갔다는 것에서 찾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파업에 끝까지 참여한 아나운서들은 화면에서 축출됐다. 아이스링크나 세트장 관리직 역할을 수용하거나 휴직하거나 결국 프리랜서의 길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이어 "50명의 아나운서들 중 11명이 MBC를 떠났고 11명이 비제작부서로 전출됐다. 참 처절하기도 하고, 다른 한편 정말 장한 사람들이 MBC 아나운서들"이라며 "이제 이들에게 제자리를 찾아줘야한다"고 촉구했다. 


과연 배현진 아나운서의 '롱런'이 언제까지 갈지 관심이 쏠린다. 


온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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