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의원, 핏자국 발견한 경찰이 수갑까지 채워… 거짓해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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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의원, 핏자국 발견한 경찰이 수갑까지 채워… 거짓해명 논란
  • 성기노
  • 승인 2017.08.0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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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를 받지 않았다던 김광수 국민의당 의원(전주갑)이 실상은 경찰 출동 당시 수갑 찬 채로 현장체포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거짓 해명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김 의원은 한밤중 부인이 아닌 50대 여성과 함께 '가정폭력 의혹'과 '내연녀 논란' 등이 불거진 바 있다.


6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2시4분쯤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한 원룸에서 거주하는 주민으로부터 "이웃집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린다"는 가정폭력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다. 이곳에 김 의원과 A(51·여)씨가 함께 있었다.


방 안에서 혈흔을 발견한 경찰은 두 사람을 각각 떨어뜨린 뒤 김 의원에게 수갑을 채웠다. 김 의원은 체포된 채 지구대로 이송돼 1차 조사를 마치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뒤 김 의원은 거짓 해명 논란에 휩싸였다. 김 의원이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경찰 조사를 받은 적이 없다"는 취지로 해명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그는 "지난 5일 언론에 기사화된 사건과 관련해 해명을 했음에도 추측성 보도들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사실과 다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 언론에 직접 해명한 바와 같이 선거를 도운 지인의 전화를 받았는데 자해 분위기가 감지되어 집으로 찾아갔는데 칼을 들고 자해를 시도하던 지인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소란이 생겼다"며 "저의 손가락 부위가 깊게 찔려 열바늘을 꿰매는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또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조사를 받은 것이 아니라 당시 경위를 설명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설명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사건 발생 당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했다. 주변에는 미국에 살고 있는 아내와 딸을 만나러 간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기초 조사만 진행한 상태여서 김 의원이 귀국하면 추가 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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