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년 전 탐험대 케이크, 먹을 수 있는 상태로 남극에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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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년 전 탐험대 케이크, 먹을 수 있는 상태로 남극에서 발견
  • 임석우
  • 승인 2017.08.1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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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년 전 만들어진 케이크는 어떤 맛일까. 그때 만들어진 케이크가 온전히 보존된 상태로 남극에서 발견돼 화제다. 지난 13일 미국 뉴욕타임스는 남극에서 106년 전 만들어진 파운드 케이크가 든 상자가 발견된 소식을 전했다. 


말린 과일이 들어간 파운드 케이크는 발견 당시 철제 보관 상자는 부식된 상태였지만, 습자지에 싸인 케이크는 온전한 상태였다고 한다. 가끔 남극 등지에서 잘 보존된 '시체'는 뉴스가 되곤 했지만, 이처럼 먹을 것이 온전하게 발견된 경우는 상당히 드문 경우라 사람들의 관심도 높다고 한다. 


▲ 케이크가 담겨져 있던 철제 케이스는 부식이 된 채로 발견됐다.



남극유산보존재단의 리지 믹 연구원은 "(이 케이크는) 1910년에서 1912년 사이 영국 해군 대령이자 탐험가인 로버트 팰컨 스콧이 이끈 남극 탐험대 '테라 노바'가 남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 상자가 남극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로 기록된 테라 노바 탐험대의 베이스캠프 오두막 근처에서 발견됐고, 상자 표면에 영국의 비스킷 제조회사 이름이 적혀 있었기 때문니다.





케이크를 남극에 남긴 테라 노바 탐험대는 영국으로 돌아가던 중 조난을 당해 전원 사망했고, 1912년 11월 12일 유해가 수습됐다.


믹 연구원은 "케이크를 발견한 건 우리에게도 놀라운 일이자 중요한 기록"이라면서 "대표적인 고열량식품인 파운드 케이크가 남극에서 먹기 적합한 음식이라서 가져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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