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개 뒤집어쓴 남자, 엄마 적반하장에 아이에게 '찌개세례' 똑같이 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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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개 뒤집어쓴 남자, 엄마 적반하장에 아이에게 '찌개세례' 똑같이 복수
  • 임석우
  • 승인 2017.08.14 2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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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식당에서 일어난 황당사건이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을 부르고 있다.


어제(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방금 뉴스에 나올법한 일을 경험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과천 모 고깃집에서 일어난 일이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글쓴이는 "밥 먹고 있는데 가게에 저랑 친구, 나이 지긋한 어르신 넷, 애기 넷과 엄마로 보이는 여자 셋, 남자 둘 이렇게 네 테이블 있었다"라며 "근데 애기들이 하도 정신없이 뛰고, 소리 지르고 그러더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글쓴이는 "진짜 너무 심해서 애기들이 저희 테이블 넘어올 때마다 2번 정도 타일렀는데도 소용이 없었다"라며 "그러다 결국 한 아이가 사고를 쳤다"고 말했다.


한 아이가 된장찌개를 들고 오던 식당 직원을 치는 바람에 뜨거운 찌개가 한 남성 손님에게 떨어진 것이다.


글쓴이는 "남자 둘 있던 테이블에선 난리가 났는데도 엄마들은 그저 바라만 보고 있고, 결국 피해자 친구로 보이는 남자가 와서 사과는 못 할망정 쳐다만 보고 있냐고 따졌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글쓴이에 따르면 아이 엄마로 보이는 여자는 "애들이 뛰어다니다가 그럴 수 있죠. 삼촌들은 어릴 때 안 저러셨냐"며 "별로 다친 것 같지 않으니 세탁비는 드릴게요. 대신 교양 없게 소란 피우지말라"며 남자에게 따졌다고 한다.


이에 식당에 있던 다른 손님들까지 한 마디씩 거드는데 여자는 남 일에 신경 끄라며 윽박을 질렀다고 한다.


글쓴이는 "사건은 이제 시작되었습니다"라며 글을 이어갔다.


피해자인 남자가 자기 테이블에 있던 된장찌개를 아이에게 쏟아부은 것이다.


글쓴이는 "그쪽 것도 저희 테이블 거 나오기 직전에 나온 거라 엄청 뜨거웠을 텐데 그걸 거짓말 않고 그 애기한테 다 쏟았다"며 "진짜 난리가 났다"라고 적었다.


글쓴이에 따르면 이 남자는 "아, 저도 실수했어요. 손이 미끄러지는 바람에"라고 말하며 대응했다고 한다.


글쓴이는 "애기는 울고불고, 아이 엄마는 살인미수라며 경찰에 신고하고 장난 아니었다"며 "결국 근처 지구대에서 와서 그 여자들이랑 남자들 다 데려갔다"고 말했다.


해당 게시글은 하루 만에 3만 회 이상 조회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누리꾼은 이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일부 누리꾼은 '자기 자식한테 찌개 부은 건 결국 엄마인 셈이다' '남자 심정 백 번 이해간다'는 등 여자의 행동을 비난하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아이만 불쌍하게 됐다' '엄마도 잘못했지만 그래도 어떻게 그걸 5살 된 애한테 엎을 수가 있냐'며 남자의 행동을 비난하는 누리꾼도 적지 않았다.


해당 사건에 대해 경찰 측은 현재 진위 여부를 확인중에 있다고 밝혔다.


과연, 독자 여러분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하셨겠는가.


온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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