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첫 내한공연 직후 소감을 밝혔다.
15일 아리아나 그란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서울, 정말 황홀했다. 오늘밤 보여준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에너지에 감사드린다. (Seoul, you were magical. Thank you for your beautiful, loving energy tonight. ♡)"는 내용의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이날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내한공연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5 아리아나 그란데'를 개최했다.
공개된 영상 속 아리아나 그란데는 무릎을 꿇고 열창하고 있다. 공연장을 꽉 채운 불빛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아리아나 그란데의 라이브는 최고의 팝스타다웠지만 무성의한 태도로 오점을 남겼다는 평가도 있다.
공연 3시간 전에 입국해 리허설도 없이 무대에 오른 아리아나 그란데는 빼어난 라이브를 들려줬지만 무성의한 태도로 반감을 샀다.
아리아나 그란데의 첫 내한공연은 시작 전부터 논란이었다. 공연 시작 3시간 전인 오후 5시 입국한 것부터 문제였다. 리허설을 관람하기로 했던 VIP 패키지 관객들의 환불 요구가 있었고 그녀의 무성의한 공연 준비에 일부 팬들은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국 공연 전 펼쳤던 일본 도쿄 공연 당시 이틀 전 입국해 공연에 만전을 기했던 것과는 상반된 태도였기에 비난이 이어졌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리허설 대신 화장실에서 라이브 연습을 하는 동영상을 자신의 SNS인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네티즌들의 질타를 초래했다.
일본에서는 일본어 인사를 준비하며, 리허설 또한 완벽히 한 것과 달리 한국에서는 간단한 한국어 멘트로 흥을 돋구는 것에 그쳤으며, 공연 시간 또한 지연해서 시작한 것과 달리 짧게 끝나며 오랜 기간 그를 기다려온 팬들에게는 아쉬움을 선사했다.
또한 출국 역시 이날 자정에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은 결국 경유지로 생각했다는 의심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그럼에도 아리아나 그란데의 라이브 무대는 2만여 명의 관객들을 환호하게 했고 고척돔을 뜨겁게 달궜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영상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한 뒤 무대에 올라 첫 곡으로 '비 올라이트(Be Alright)'를 불렀다. 이어 '베드 디시젼(Bed Decision)', '뉴 베터(Knew Better)', '포에버 보이(Forever Boy)', '터치 잇(Touch it)' 등을 연달아 열창했다.
또 '사이드 투 사이드(Side to Side)', '뱅뱅(Bang Bang)', '그리디(Greedy)', '포커스(Focus)', '아이 돈 케어(I Don't Care)','문라이트(Moonlight)', '섬타임즈(Sometimes)', '섬웨어 오버 더 레인보우(Somewhere Over The Rainbow)', '프라블럼(Problem)' 등 24곡을 불렀다.
쉼 없이 무대를 이어가면서도 아리아나 그란데의 라이브는 2시간 동안 흐트러짐이 없었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2008년 브로드웨이 뮤지컬 '13'으로 데뷔한 이후 2013년 '유어스 트룰리(Yours truly)'로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하고 아메리칸 뮤직어워드에서 올해의 신인상을 받았다. 2016년에는 타임지가 뽑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15일 한국 공연에 이어 17일에는 태국에서 월드투어 공연을 이어간다.
온라인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