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서 후배 4명을 30분간 조폭 수준으로 폭행한 의사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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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후배 4명을 30분간 조폭 수준으로 폭행한 의사선생님
  • 임석우
  • 승인 2017.08.1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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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학의 의사가 거리에서 후배들을 30분간이나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의사 사회에서 종종 선후배간의 폭력은 일어지만 길거리같이 공개된 장소에서 폭행을 한 것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 8월 17일 TV조선 '뉴스 퍼레이드'는 전라북도 A대학의 부장 교수가 거리에서 후배 의사 4명을 조직폭력배 수준으로 폭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저녁 10시 30분경 익산의 한 술집 앞에서 부장교수 A씨는 후배 의사 4명의 무릎을 꿇게 한 뒤 욕설을 퍼부었다.


이후 A씨는 발로 얼굴을 걷어 차는 등 무차별적으로 폭행을 휘두르기도 했다.


A씨는 병원장 주제로 간담회를 겸한 저녁 식사를 마친 뒤 자리를 옮겨 2차 술자리를 하던 중 언쟁이 붙자 후배 의사 4명을 불러내 폭행했다.


다행히 A씨는 시민들이 나서서 말리자 폭행을 멈췄으나, A씨에게 맞은 후배들은 이미 얼굴이 찢기고 시퍼런 멍이 든 상태였다. 


A씨는 다음날 "당시 술이 과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며 뒤늦게 후배들에게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씨는 병원의 품위를 손상했다는 이유로 부장직에서 해임된 상황이다.


하지만 병원 측이 "술 취하면 힘이 더 세지잖아요. 손을 뿌리치고 하다 보니까 그래서 그런 거지 뭐"라며 군기잡기식 폭력문화를 사소한 일로 치부, 서둘러 일단락 시키고 있어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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