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실종 70대 등산객, '이것' 덕분에 1주일만에 구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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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실종 70대 등산객, '이것' 덕분에 1주일만에 구조돼
  • 임석우
  • 승인 2017.08.2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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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지붕으로 불리는 북알프스의 모습. 해발 3190m에 이른다.



일본에서 한 70대 등산객이 소지하고 있던 초콜릿 덕분에 실종 일주일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


20일 일본 NHK방송 등은 도야마현 북알프스 산속에서 지난 13일 실종됐던 쓰쓰이 기요시(筒井淸之·74)가 이날 수색 당국에 의해 구조됐다고 전했다.


당국은 산악경비대가 헬기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나선 가운데 등산로 아래 약 10m 지점에서 쓰쓰이를 발견해 무사히 구조했다고 밝혔다.


히로시마시 출신의 쓰쓰이는 지난 10일 혼자 등반에 나서 14일 하산할 예정이었지만, 13일 북알프스 카라마츠타케 인근 등산로에서 발을 헛디뎌 10m 아래로 추락했다. 예정된 시간에 귀가하지 않자 그의 가족은 18일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산악 경비대는 그가 자신이 소지하고 있던 소량의 초콜릿을 먹고 계곡물을 마시면서 일주일 동안 버텼다고 전했다. 그는또 구조를 기다리는 등안 누워있는 등 체력 소모를 최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 이후 쓰쓰이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체력이 쇠약해진 것 이외 외관상 부상이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초콜릿, 사탕, 캐러멜 등 고열량 인스턴트 식품은 쉽고 간편하게 준비할 수 있는 비상식량이다. 특히 초콜릿에 들어있는 포도당은 체내 흡수가 빠르고 에너지원으로 쉽게 바뀔 수 있어 신체 에너지가 부족할 때 몸의 밸런스를 재빨리 회복시켜준다. 더불어 초콜릿에 포함돼 있는 알칼로이드 성분은 몸을 각성시키고 기분을 좋게 하는 효능이 있어 피로회복과 긴장완화에 도움이 된다. 초콜릿은 등산객들에게 필수 비상식인 것이다.


온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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