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이복형인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 등의 탈출을 도왔다고 주장했던 ‘천리마민방위’가 26일 홈페이지에 게시글을 남기고 탈북을 독려했다.
천리마민방위는 이날 홈페이지에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아 기회를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짧은 글을 올렸다.
이 단체는 “아래 이메일로 연락을 주시면 어느 나라에 계시든지 가시고 싶은 곳으로 안전히 보내드리겠다”며 “여러 북조선 간부를 벌써 도와온 우리는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해당 이메일 주소는 이 단체가 처음 홈페이지를 공개한 지난 3월 7일부터 공개된 것이다.
이 단체가 게시글을 올린 것은 한국의 대통령 선거를 앞둔 4월18일이 마지막이었으며, 당시 대선에 나선 후보들에게 ‘탈북민들을 받아들이고 보호하겠는가’라며 공개질문을 한 바 있다.
이후 이 단체의 홈페이지에는 130여일간 아무런 게시글도 올라오지 않았다. 같은 기간 여러 차례에 걸쳐 홈페이지의 접속이 불안정하기도 했다.
이에 이 단체가 갑자기 이같은 글을 남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선 그동안 통일부와 탈북민들에게도 알려지지 않았던 이 단체가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시험발사 도발 속 활동을 위협받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온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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