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들어가는데 급하네요" 최규순-두산 대표 문자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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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들어가는데 급하네요" 최규순-두산 대표 문자 내용
  • 임석우
  • 승인 2017.08.3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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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순 전 심판과 두산베어스 김승영 대표이사의 금전거래 정황이 담긴 문자메시지가 29일 공개됐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 전 심판은 2013년 10월 15일 김 대표이사에게 문자를 보냈다. 최 전 심판은 "급한 일이 생겼다. 통화 가능하시냐"고 물은 뒤 이후 자신의 계좌번호를 전송했다. 이에 김 대표이사는 "걱정 마시고 일 잘 처리하시라. 300만 원 보내겠다"고 답했다. 


최 전 심판은 2013년 10월 21일에도 "상황이 너무 급하다"며 다시 한번 김 대표이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김 대표이사는 이번에는 좀 어려울 것 같다"며 "단장에게 한번 가보라"고 했고, 최 전 심판은 "그래도 되겠냐"고 되물었다. 김 대표이사가 "한번 해보시라"고 하자 최 전 심판은 "예썰"이라고 답했다. 





최 전 심판이 김 대표이사에게 문자를 보낸 시기는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진행 중이었다. 당시 최 전 심판은 구심을 맡았다. 김 대표이사는 최 전 심판에게 300만원을 건넨 사실 뒤늦게 드러나면서 지난달 초 자진사퇴했다.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자료를 손 의원은 "소문만 무성하던 돈거래 등 한국야구위원회(KBO)를 둘러싼 의혹이 모두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 그런데도 KBO는 책임을 지기는커녕 의혹을 덮기에만 급급한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또 두산 베어스뿐 아니라 기아 타이거즈도 돈거래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미 야구계는 각종 승부조작 사건 등으로 1천만 명이 넘는 야구팬들의 마음에 큰 상처를 준 바 있다. 이번 기회에 KBO의 적폐가 제대로 청산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온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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