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몰카 찍어 SNS에 외모 품평기 올린 제주 유명 카페 알바
상태바
손님 몰카 찍어 SNS에 외모 품평기 올린 제주 유명 카페 알바
  • 임석우
  • 승인 2017.08.30 10: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의 한 대형 프렌차이즈 카페 아르바이트생이 여성 손님들을 도촬해 수차례 SNS에 올려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아르바이트생은 사진에 대해 성적인 문구를 적는 것도 서슴치 않았다.  


제주지방경찰청은 8월 28일 제주 한립읍 협재 해수욕장 인근의 한 카페 아르바이트생 ㄱ씨의 여성 도촬 사건을 성폭력특별수사대가 맡아 수사 중이며 ㄱ씨의 혐의가 드러나면 입건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페 알바 ㄱ씨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여성 손님의 몸매 라인이 드러난 사진을 도촬해 올리며 “가늘기만 한 허리는 동족생잔의 관점에서 매우 비효율적이다. 그러나 나는 그 비효율에 너무나 강하게 끌린다. 갖고 싶었으나 가지지 못한것. 그것을 향한 갈망과 향수인가” 등의 글을 적었다.  




그가 찍어 올린 사진은 모두 여성의 모습이었다. 신체 중 특정 부위를 강조한 사진도 있었다. 그는 사진을 올리며 모자이크 등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그는 한 여성의 정면 사진을 올리면서 “섹시, 관능, 그리고 일하는 사람의 멋짐이 동시에 느껴졌다. 이곳에서 매력적인 여성들을 많이 봤지만 정말 용기 내어 말을 걸어보고 싶을 정도. 그러기엔 키가 나만하셔서”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또“처자들의 조용한 수다에 시선을 오래 빼앗겼다. 젊음의 하얀 살들은 어깨든 다리든 심박수를 올린다”라며 여성을 상대로 수치심을 일으키는 성적인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  


그는 자신의 행동이 범죄라는 것도 인지하고 있었다. 그는 트위터에 “이런 것들도 도촬이지. 이러다 나중에 고소당하는 것 아닐까?”라면서도 “적어도 다양한 인생군상을 본다는 점에서 이 일은 마음에 든다”는 등 대수롭지 않다는 글을 적기도 했다.  


그는 트위터 계정에 자신이 대학원을 졸업한 36살 남성이라고 적었다. 그는 이날 오후 2시 41분 자신의 트위터에 5차례에 걸쳐 사과문을 올리고 “모든 피해자분들과 저로 인해 의도지 않은 피해를 입으신 매장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많은 분들, 특별히 여성분들께 불쾌감을 유발시킨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민형사사상 책임을 지겠다”고 밝힌 뒤 트위터를 탈퇴했다.  


온라인팀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