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예진이 '아들'에게서 받은 초상화 선물을 공개했다. 손예진은 미혼인데 '아들'이 있다니? 진짜 아들이 아니라 극중 아들이다.
손예진은 지난 9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알았어. 엄마 촬영 끝까지 잘해보도록 할게”라는 글과 함께 그림을 찍은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단발머리 여성 그림에는 ‘손예진 수아 엄마’라는 글이 적혀 있고, 그 아래로는 “엄마 촬영 끝날 때까지 잘해요. ♥ 그리고요 엄마 오늘 잘해서 감독님이 잘했다고 해요. 나중에 롤리팝 아이스 사탕 사드릴게요. 엄마 힘내요. 사랑해. 지환 올림, 지호”라는 애교 넘치는 편지가 담겼다.
또 “꼭 전화해 주세요. 놀이동산도 가고 스케이트장도 가요”라는 글도 적혀 있다.
이는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감독 이장훈)에서 손예진의 아들 역할을 맡은 김지환 군이 손예진에게 정성스럽게 쓴 편지와 그림이다.
손예진은 김지환 군이 그린 그림과 자신의 셀피(자기 촬영 사진)을 나란히 비교한 사진을 게재하며 “완벽한 싱크로율”이라고 김지환 군의 그림 실력을 칭찬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첫 촬영을 시작한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1년 후 비가 오는 날 다시 돌아오겠다는 믿기 힘든 약속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아내 수아(손예진)가 기억을 잃은 채 남편 우진(소지섭)과 아들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0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이치카와 타쿠지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가 원작이다.
손예진은 남편 우진과 아들을 남겨두고 세상을 떠난 1년 후 어느 날 그들 앞에 나타나게 되는 아내 수아 역을, 소지섭은 아내 수아를 먼저 떠나보낸 후 초등학생 아들을 홀로 돌보는 우진 역을 맡았다. 우진과 수아의 아들 지호 역은 신예 아역배우 김지환이 맡았다.
최수정 인턴기자 soojung@featur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