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진실 딸 최준희 양(14)이 외할머니 정씨로부터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경찰이 ‘혐의 없음’으로 결론지었다.
12일 서울 서초경찰서 측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정씨의 아동학대 혐의에 대해 조사를 했지만 ‘혐의 없음’ 의견으로 내사 종결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최양의 폭로 이후 약 한달 여 만에 경찰이 내린 결론은 이러했다.
경찰은 최양과 정씨의 면담, 그리고 최양의 오빠인 최환희 군, 학교 상담사, 과외교사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당초 최양이 주장한 학대 혐의로 보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의견을 공고히 했다. 참고인들 모두 "성격 차이로 인한 다툼은 많았으나 이를 학대로 보긴 어렵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아동보호전문기관도 조사에 나섰지만 '상담 내용을 종합해서 학대를 판단하는데 전부 조사단계를 거쳐서 본 결과' 학대가 아니라고 최종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향후 최양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관련기관과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라고 한다.
이와 관련, 최양의 공식적인 반응은 없는 상태다. 그간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근황을 전해왔으며, 지난 7일 신예 래퍼 우원재의 최근 히트곡 ‘시차’ 가사와 깜찍한 표정의 셀카 사진을 올린 것이 가장 최근의 게시물이다.
지난달 5일 최양은 외할머니 정씨로부터 “어릴 적부터 지속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자신의 SNS 계정을 바꿔가며 연이어 게재, 파문이 일었다. 이후 방송인 이영자의 도움으로 병원에서 심리 치료를 받는 와중에 경찰 대면조사를 진행했다.
외할머니 정씨 역시 지난달 17일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약 5시간 가량 대면조사를 받았고, 그 사이에 최양은 퇴원해 이모할머니로 불리는 지인과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석우 인턴기자 rainstone@featur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