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키스를 6시간동안 했다"...이지성 차유람의 우여곡절 결혼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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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키스를 6시간동안 했다"...이지성 차유람의 우여곡절 결혼스토리
  • 최수정
  • 승인 2017.09.2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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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여신 차유람과 작가 이지성 부부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21일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에서 이지성은 차유람과 결혼하기 전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지성은 첫키스를 6시간 동안 했고, 차유람에게 세 번 거절을 당한 끝에 결혼에 골인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또 자신의 인세가 40억이 넘는다고 했다.


이날 MC 김원희가 "첫키스를 6시간을 했다는 것이 실화냐"고 물었다. 이지성은 "북한산이 있는 집필실로 아내가 찾아와서 '작가님 없이는 못살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물론 그 전에 제가 세 번 차이긴 했다"며 우여곡절 끝에 결혼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이지성과 차유람의 인연은 SNS를 통해 시작됐다. 이지성은 "차유람이 SNS에 먼저 팔로우를 했다. 저는 작가 특성상 특별한 사람을 꼭 만나본다. 2,3번 만났고 고백하려던 때 차유람이 '만나지 말자'고 했다"며 "이후에 다시 연락이 와서 만났다가 또 만나지 말자고 하더라"고 했다.


이지성이 일에 몰두해야겠다고 생각하던 때 또 차유람에게 연락이 왔다. 그는 "도대체 왜 이러는 건지 의문이 들었지만 이 사람이 나한테 '결혼하자'는 말을 듣고 싶어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결혼하자고 고백했고 차유람도 좋다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차유람은 다음날 다시 결혼할 수 없다고 통보해 왔다. 당구로 세계 1위가 되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던 차유람에게 2년 간의 시간이 필요했던 것.


이지성은 이후 다시 차유람에게 연락을 받았다. 차유람은 다음날 이지성의 집필실로 왔고 "작가님 없이는 못 살겠다"고 말했다. 이지성과 차유람은 그곳에서 6시간 동안 키스를 했다. 이후 두 사람은 결혼으로 결실을 맺게 됐다.


이밖에도 김원희는 이지성에게 40억 인세가 사실이냐고 물었고, 이지성은 "40억 보다 많다"고 말했다.


한편 두 사람은 과거 '백년손님'에 출연해 "인세만 총 40억 원 중 20억 빚을 갚았다"고 토로한 적도 있었다.


과거 tvN 예능 프로그램 '현장토크쇼 택시'는 '사랑의 승부사'라는 주제로 차유람, 이지성 부부가 출연했다. 


차유람은 "남편은 인세로 해외 오지에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지었다"며 "원래 있던 20억 원의 빚도 갚았다"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이지성은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20억 빚'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내 앞에서 원금 4억 원의 빚이 있었다. 이자가 9천만 원씩 붙어 나중에는 직장에 빚 독촉장까지 왔다"고 힘들었던 당시 상황을 토로했다.


그런가 하면 또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군에서 재대했을 무렵에는 20억 원이 넘어섰다"며 "여자에게 대시해 본 적이 거의 없다. 어차피 제 빚을 알게 되면 떠날 테니까. 저는 지하 깊은 곳에서 신음하며 살았다. 빚이 많다고 주변의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왕따를 당했다. 인간에 대한 신뢰감이 바닥이었다. 짓밟히는 삶을 살아온 거다"라고 말했다. 


이지성은 지금은 베스트셀러 작가로 성공한 삶을 살고 있지만 그 뒤안길에는 절망의 깊은 늪이 있었던 것이다.


최수정 인턴기자 soojung@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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