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임하룡이 배우 유지인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24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임하룡은 과거 '청담동 스캔들'로 인연을 맺은 배우들과 만났다.
임하룡은 유지인 남편 역으로 출연했던 것에 대해 "제작발표회에 불이 났다. 내 친구들이 부러워서 문자가 한 100통 왔다"라며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고 했다.
임하룡은 SBS 드라마 '청담동 스캔들'에서 유지인과 부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유지인은 임하룡에 대해 "삶이라는게 유머러스해야한다. 소금같은 그런 분이라 좋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임하룡은 연예계에서 좋은 성격으로도 널리 알려져있다고 한다.
'인성갑'이라며 주변에서 칭찬도 많이 한단다.
이를 단면적으로 드러내는 일화는 1993년 개그맨 김용만, 김국진, 박수홍, 김수용에 대한 연예계 초유의 영구 제명 사건이다.
당시 '감자골 4인방'으로 방송계를 뜨겁게 장악하던 이들은 엄청난 스케줄로 결국 건강 무리가 와 입원하는 지경에 이르렀고 이에 김국진은 나중을 위해 미국으로 가기 위해 은퇴를 선언한다.
갑자기 많은 프로그램이 위기에 처하자 방송사는 네 사람을 영구제명키로 했고 선배들조차 같이 나오길 거부했는데 쏟아지는 비난에 유일하게 임하룡 만이 "다 성인이라 각자의 이유가 있는데 제명이 뭐냐"라고 감쌌다.
이 일을 두고 그에 대해 네 사람이 추후 인터뷰를 통해 고마움을 여러 번 표현하며 인성갑임이 전해졌고 이날 방송이 나간 뒤에도 지인들의 축하연락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최수정 인턴기자 soojung@featur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