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 출연 노유정 "이영범, 첫 애 가졌을 때 동료 배우와 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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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 출연 노유정 "이영범, 첫 애 가졌을 때 동료 배우와 외도"
  • 최수정
  • 승인 2017.09.2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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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방송되는 TV조선 ‘더 늦기 전에-친정엄마’(이하 친정엄마)에서는 최근 ‘제2의 전성기’를 꿈꾸며 방송 활동에 박차를 가하는 배우 노유정이 친정 엄마와 함께 1박 2일의 특별한 여행을 떠난다. 


제작진에 따르면 노유정의 어머니 최옥련 씨는 “딸의 웃는 모습을 다시 보고 싶다”며 제작진이 건넨 ‘버킷리스트’ 수첩을 받자마자 ‘강원도 고성’으로 여행지를 선택했다. 고성은 49년 전 함께 가족 여행을 떠났던 곳. 노유정의 어머니는 어린 시절 한없이 명랑했던 딸이 힘들게 사는 모습을 보고 “도움이 못 되어 가슴이 찢어진다. 딸의 웃는 모습을 다시 보고 싶다”고 말하며 안타까운 모성애를 내비쳤다.

 

노유정의 어머니는 ‘딸과 함께 재래시장 방문하기’, ‘사우나 하기’, ‘함께 식사하기’ 등 소소한 일상을 소원했고, 이를 알게 된 노유정은 “내가 불효녀 인 것 같다. 이혼까지 하고 부모님께 잘 찾아가지 못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도 “내가 살고 싶어서 한 이혼이라 후회는 없다”며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여행 중 방문한 철학원에서 사주를 보게 된 노유정 모녀는 ”말년 운이 좋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여행 도중 드라마에 캐스팅 됐다는 소식을 듣고 행복해 했다. 


‘친정엄마’는 여행을 통해 엄마의 버킷리스트를 함께 이뤄나가며 모녀 사이의 유대감을 쌓는 여행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한편 노유정은 지난 1994년 자상한 이미지의 탤런트 이영범과 결혼해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2015년 두 사람은 별거 끝에 이혼했다. 이후 노유정은 미국에서 유학 중인 아이들의 학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수산시장, 닭발집, 옷집 등에서 일하면서도 "난 내 인생이 실패라고 생각한 적 없다. 지금도 충분히 행복하다"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특히 지난해 말 공개된 노유정의 21년 결혼 생활 풀스토리는 이혼녀들에게 동병상련을 느끼게 했다. 


노유정은 이영범과 4년의 별거 끝에 지난 2015년 4월 이혼한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1994년에 결혼했고, 4년 전에 별거 시작했다. 이혼 조건은 언론 매체에 자기 얘기를 하지 않는 것과 아이들 성을 바꾸지 않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두 사람 사이에는 두 자녀가 있고, 노유정이 돌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별거 후 현재까지 식당 종업원으로 일하며, 유학 간 두 아이를 뒷바라지하면서 한때 지하 단칸방에서 지냈다. 노유정은 "위자료는 당연히 받지 못했고 양육비는 1백만원씩 석 달 정도 받은 게 전부다. 줄 사람이 아니기에 요구하지도 않았다. 그걸 주는 남자였다면 이혼도 하지 않았을 거다. 별거를 하면서 아들은 아빠가, 딸은 제가 돌보기로 약속했다. 그런데 결국 나 몰라라 하니 제가 둘 다 돌보는 상황이 된 것"이라고 털어놨다. 


노유정은 결혼 생활 중 이영범의 외도가 있었다는 사실도 털어놨다. 그는 "결혼 후 첫애를 가졌을 때 외도를 했다. 심지어 그 상대가 저와 잘 아는 동료 배우였다. 충격이었다. 남편보다 그 여자가 더 미웠다. 결과적으로 제 불행의 씨앗이 됐다. 당시 그 여자는 미혼이었는데 지금은 결혼해 유부녀가 됐다. 그럼에도 늘 당당했고 아직도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래서 더 화가 난다. 남편과 사는 동안 늘 마음 한편이 허전다"고 토로했다. 


노유정은 "별거하고 이혼했으면서 뻔뻔하게 말도 안 했다고 손가락질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굳이 밝히고 싶지 않은 이야기였고 용기가 없어 숨어 지내다 보니 여기까지 흘러왔다. 결국은 저도 애들 아빠와의 약속을 못 지켰다. 제가 살기 위해 이렇게 인터뷰를 하게 됐으니까. 그래서 애들 아빠한테도 미안하다"고 밝혔다. 




최수정 인턴기자 soojung@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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