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미씨 남편, 전문킬러에 의한 '청부살해' 가능성...단서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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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미씨 남편, 전문킬러에 의한 '청부살해' 가능성...단서 포착
  • 최수정
  • 승인 2017.09.2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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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송선미씨 남편이 살해됐을 때 일각에서는 '전문 킬러'에 의한 청부살해 가능성이 계속 제기됐다. 대낮에 사람들이 많은 변호사 사무실에서 버젓이 자행된 데다 거의 '단칼'에 죽임을 당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문킬러가 살해했을 것이라는 추정이 많았다. 


최근 검찰은 탤런트 송선미씨 남편이 ‘청부살해’ 됐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재일교포 사업가의 600억원대 재산을 둘러싼 분쟁과 살인 사건 간 연결선이 나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한석리)는 재일교포 곽모(99)씨의 증여계약서를 위조해 600억원대 국내 부동산을 빼돌린 혐의(사문서위조행사)로 25일 곽씨의 장남(71)과 장손(38), 법무사 김모(62)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곽씨는 일본에서 호텔과 빠찡코 사업 등을 한 수천억원대 자산가로, 국내에도 많은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녀도 10여명이라고 한다. 장남 부자는 김씨와 공모해 곽씨 소유의 서울, 대전 등 부동산에 대한 증여계약서를 위조한 뒤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 이를 뒤늦게 안 곽씨는 지난 6월 장남과 장손 등을 고소했다.

 

이와 별도로 송씨 남편 고모(45)씨 살인 사건을 맡게 된 형사3부(부장검사 이진동)는 살해범 조모(28)씨 거주지에서 확보한 압수물 분석 과정에서 곽씨 재산 분쟁 관련 증거물을 다수 찾아냈다. 조씨가 장손과 각별한 사이이며 재산 분쟁 관련 각종 심부름을 한 정황도 발견됐다. 두 사람이 최근까지 오피스텔에서 함께 살았던 사실도 드러났다. 살해당한 고씨는 장손과 고종사촌 관계다. 재산 다툼 과정에서 사이가 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씨와 장손이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서 살인 관련 단서도 찾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26일“고씨 살인 관련 석연치 않은 정황이 나왔다”며 “형사3부와 4부 검사가 공조해 살인 동기와 배후 등을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고씨는 지난 7월 21일 서울 서초구 한 변호사 사무실에서 조씨가 휘두른 칼에 살해됐다.


한편 평소 송선미와 남편의 사이는 매우 좋았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011년 송선미는 남편을 공개하지 못하는 것에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YTN ‘뉴스앤이슈’에 출연한 송선미는 남편 얼굴 공개하고 싶고 자랑하고 싶다”며 “하지만 신랑이 오픈하는 것을 꺼려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편과 잘 싸우지 않는다”며 “신랑은 마음이 깊고 소소한 일들에 감동을 주는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013년 MBC ‘토크클럽 배우들’에 출연했을 때에도 송선미는 ‘우리결혼했어요’에서 함께 하고 싶은 상대로 실제 남편을 꼽으며 “남편이랑 하면 안되나?”라고 당당하게 말하기도 했다. 


최수정 인턴기자 soojung@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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