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교통 정보를 비롯해 명절 음식과 상차림, 영화 등 각종 정보를 챙겨두면 '필요할 때' ㅇ유용하게 쓰인다.
국내 포털사 네이버·카카오가 추석 맞이 맞춤형 정보를 준비했다.
민족 대이동을 위한 교통 정보부터 명절 상차림, 남은 명절 음식 활용법과 설거지 팁, 친척집 주소 공유 기능, 명절 특선 문화 프로그램 정보까지 없는 게 없도록 준비한 서비스들을 소개한다.
포털 앱 서비스를 활용해 대중교통 승차권과 고속도로 휴게소, 톨비 등의 교통 정보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먼저 네이버 앱 '플레이스판'에서는 동네별 추석맞이 직거래 장터와 전국 고속도로 노선별 휴게소 정보를 제공한다.
다음 앱에서는 ‘추석’이라고 검색하면 열차, 항공, 고속버스 등 승차권 조회와 예약을 할 수 있는 ‘교통정보’가 나온다.
카카오내비에서는 차량 정보를 미리 등록하면 맞춤형 안내가 제공된다. 차종에 따라 톨비가 얼만지 알려주고, 하이패스 장착 차량은 톨게이트 접근 시 하이패스 전용 차선으로 안내한다. 차량에 맞는 유종을 입력해두면 주변 주유소를 검색할 때 해당 유종의 실시간 유가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가끔씩 방문하는 친척 집에 매번 연락해 주소를 물어볼 수고도 덜어준다. 카카오내비 앱에 친척 태그를 만들어 친척 집 주소를 한 곳에 모아 저장해두면 두고두고 찾아볼 수 있다. 또 각각 다른 차량으로 이동할 때 가족 단톡방에 태그를 공유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 카카오내비는 하이패스 전용 차선 정보 및 실시간 경로 비교 서비스도 제공한다.
매번 생소하게 느껴지는 추석 상차림 준비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준비된 서비스가 있다. 네이버 모바일 앱 '푸드판', 'FARM판, '리빙판'이 그 주인공이다.
푸드판에서는 지역별 추석 상차림법, 각종 추석 음식 레시피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FARM판에서는 추석명절에 좋은 과일·고기·인삼 고르는 법, 남은 명절음식 활용법 등의 음식 관련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추석 상차림 이후에는 리빙판에서 놋그릇 닦는 법, 기름때 없애는 설거지법 등 명절 관련 살림 정보를 습득하고 뒷정리도 한결 빠르고 편하게 해치우면 보다 즐거운 명절 연휴를 보낼 수 있다.
다음도 차례와 추석 요리 정보를 제공한다. 검색창에 '추석'을 입력하면 차례 상차림, 차례 순서 등 차례와 관련된 정보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송편과 전 요리를 비롯한 다양한 추석 음식 조리법도 제공된다.
열흘이나 되는 긴 연휴를 앞두고 그 동안 여유가 없어 즐기지 못한 문화생활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면 다음의 정보에 주목하자.
네이버 앱 내 '영화판'에서는 추석 특선영화 및 극장 개봉작 정보를, '공연전시판'에서는 추석 무료 공연 및 전시 정보, 명절 고궁 나들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코너도 마련돼 있다. '스쿨잼판'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추석특집 TV 프로그램 정보를 제공한다.
카카오 종합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에서는 베스트셀러 작품을 모은 ‘밀리언페이지’에서 ‘하백의 신부’, ‘김비서가 왜 그럴까’, ‘황제의 외동딸’등 인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지는 추석을 맞아 오는 9일까지 이용권, 커피, 캐시 등 다양한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연휴를 알차게 보내줄 수 있도록 도와줄 유용한 스타트업 서비스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도 종류가 상당히 많다.
◇추석 연휴 교통 정보와 주유소 = 연휴가 길면 교통 체증을 피하기 위해선 실시간 교통정보를 활용해 빠른 길로 가자. ‘전국도로’ 애플리케이션은 전국의 고속도로 소통 상황 정보와 구간마다 설치된 CCTV 화면을 제공한다. 즐겨찾기 기능으로 자주 확인하는 도로와 CCTV를 모아서 편하게 확인할 수 있고 교통속보 탭에서 정체, 사고, 도로 공사 작업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연휴 나들이길과 주유소 위치, 가격도 꼭 필요한 정보 중 하나다. 한국석유공사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기반으로 전국 주유소의 위치와 유가, 불법행위 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는 ‘주유9’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된다. 위치모드에서 사용자의 현재 위치나 임의로 저장한 위치 기반으로 검색을 할 수 있고 고속도로 모드에서는 선택된 고속도로별 정보를 알 수 있다. 불법행위 모드에서는 가짜 석유, 정량 미달 등의 불법행위를 저지른 주유소 및 일반 판매소 정보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24시간 영업, 편의점 유무 등의 정보를 추가로 제공한다.
◇황금연휴에 필요한 여행과 소모임 = 긴 연휴 전, 바쁜 일정 속 여유롭게 여행 계획을 짜는 것이 사치라고 느껴진다면 ‘위시빈’을 사용하면 된다. 여행 일정을 쉽게 짤 수 있도록 21만개 이상의 여행 일정 정보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국내여행, 해외여행, 자유여행 등 사용자가 원하는 여행 테마별 일정을 찾을 수 있다. 여행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마련돼 있어 여행기, 명소 리뷰 등 실시간으로 정보를 나눌 수 있고 동행 구하기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환율을 계산해 여행 예산을 자동 합산해 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소모임을 통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특별한 추석 연휴를 보낼수도 있다. 애플리케이션 ‘소모임’에서는 등산, 자전거, 기타, 영화, 공연 등 다양한 분야의 동호회들이 오프라인 정기 모임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교, 인맥을 포함한 수많은 소모임과 수백개가 넘는 정기 모임이 매주 진행 중이다. 사용자의 지역 내 동호회가 우선적으로 노출되는 점이 특징이다.
◇연휴 기간 곤란한 일이 생기면 SOS = 휴일에 급하게 약국이나 병원에 가야 할 일이 생기면 당황하지 말고 ‘열린약국’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보자. 열린약국은 사용자 위치 주변에 가장 가까운 병원과 약국 정보를 제공한다. 병원과 약국이 종류별로 구분되어 있고 진료과목에 따른 병원 검색이 가능하다. 지도에서 한눈에 병원의 위치를 확인하고 현재 위치에서 가장 빠른 교통편을 파악할 수 있다.
한편 추석연휴에 임시공휴일까지 더해진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에 나서는 국민들이 늘어나면서 외교부가 바짝 긴장한 모습이다.
30일 외교부에 따르면 최장 10일에 해당하는 이번 연휴기간 해외여행을 떠나는 우리 국민 출국자 수는 최대 19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해외여행에서 예기치 않은 상황을 맞닥뜨린 국민이라면 외교부가 운영하는 영사콜센터를 기억하자.
외교부 영사콜센터(+82-2-3210-0404)는 해외에서 사건·사고 또는 자연재해 등 긴급한 상황에 처한 국민을 위해 24시간 전화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외교부 직원 등 55명이 교대로 자리를 지킨다.
그렇지만 자연재해나 테러와 관련된 내용보다는 여권분실이나 소지품 도난, 현지 통역서비스에 관련된 내용이 많다고 설명했다.
주로 공항 출입국 심사중 이유를 모른채 구금됐는데 의사소통이 되지 않거나, 입국 심사중 금지품목을 소지하고 있다가 적발된 사례 등이 해당한다.
영사콜센터에서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등 6개 언어에 대한 '3자 통화' 통역 상담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는 통역상담사가 민원인과 통화 후 현지 관계자에게 통역해 통화하는 방식으로 제공되며, 지난해 통역서비스 제공 건수만 1만2417건에 달한다.
또한 영사콜센터에서는 소지품 도난 등으로 어려움에 처하게 될 경우 국내 연고자로부터 재외공관을 통해 경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신속해외송금'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지난해 한 해 동안 총 7억5200만원이 전달됐다. 올해 8월 현재는 6억3500만원이 지원됐다.
아울러 외교부는 지난달 23일부터 국가별 해외안전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해외안전여행'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이 경우 국가별 맞춤 로밍문자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는 해외 현지번호(유심칩 교체)를 이용하는 우리 국민도 안전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www.0404.go.kr)에서 해외여행자 등록제인 '동행' 서비스에 미리 가입해두면 만일의 상황에 더욱 효율적인 영사조력을 제공받을 수 있다.
추석연휴 정보가 넘쳐난다. 필요한 정보는 미리 챙겨두자.
임석우 인턴기자 rainstone@fearuri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