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이 놓고 간 화장품 나눠 가진 ‘면세점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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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광객이 놓고 간 화장품 나눠 가진 ‘면세점 직원들’
  • 성기노
  • 승인 2017.10.03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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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중국인 관광객이 놓고 간 화장품을 훔친 면세점 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 공항경찰대는 2일 박모(30)씨 등 제주국제공항 내 A면세점 직원 5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8일 오전 2시쯤 제주국제공항 면세품 인도장에서 중국인 관광객 양모씨(30·여)가 놓고 간 80만원 상당의 화장품을 나눠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양씨가 중국 도착 직후 여행사를 통해 공항경찰대에 신고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공항 내 폐쇄회로 CCTV를 확인해 박씨 등의 범행을 확인했다.

이들은 조사 과정에서 범행을 모두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을 두고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물품 가격이 80만원에 불과한데 나눠가진 사람은 무려 5명이나 된다. 이런 일이 발생했을 때 그동안 이들이 어떻게 대처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여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촉박한 출국시간  때문에 쇼핑한 물건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면세점 직원들의 도덕 불감증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성기노 에디터 trot@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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