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별 것 아닌 글 가지고 요란 떨어"...민주당과 '관종 대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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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홍, "별 것 아닌 글 가지고 요란 떨어"...민주당과 '관종 대결'도
  • 성기노
  • 승인 2017.10.0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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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가 거듭 문제의 글을 올리며 논란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 6일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를 겨냥한 자신의 글이 연일 논란이 되자 “별 것 아닌 글 몇 줄 가지고, 이렇게나 요란을 떠는 것은 분명히 의도가 있다”며 거듭 불쾌감을 드러냈다.


정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종편까지 소위 논객이라는 자들 불러 모아놓고 여전히 제 페북 글 가지고 떠들면서 핵심은 빼고, ‘영어공부 좀 해라, 운동해서 살 좀 빼라’고 했다는 것만 가지고 저를 공격하고 있다. 아무래도 이건 무슨 지시를 받은 게 아닌가 싶다. 혹시 당신 작품인가, 탁현민 씨?”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개성 공단에 국민 몰래 전기 공급 했는지나 밝혀라!!!! 이 여적 집단아”라면서 “어떤 자는 방송에서 절 구속해야 한다고 했던데 어디 한 번 구속시켜 보라. 사실이 아닌 게 뭔지 한 번 따져 보자. 그저 마음에 안들면 닥치는대로 구속인가? 그게 표현의 자유 있는 민주 사회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자기들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쏟아냈던 온갖 거짓말들에 대해 사과 한마디 없는 파렴치한 인간들이 문비어천가 부르고 있다. 참 비루한 인생”이라고 비꼬았다.


앞서 정 대표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 세금으로 비싼 옷 해 입고 아톰 아줌마 소리나 듣지 말고. 외국 나가 다른 나라 정상 부인들과 말 한마디 섞는 것 같지 않던데, 사치부릴 시간에 영어 공부나 좀 하고, 운동해서 살이나 좀 빼시길. 비싼 옷들이 비싼 태가 안 나요”라며 김정숙 여사를 비난해 논란이 됐다.


해당 글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자 정 대표는 “하여튼 좌파들은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 체질화된 파렴치한 집단”이라며 “제가 김정숙 씨에게 ‘자기 관리 좀 해라, 당신이 영부인이랍시고 남편 따라 외국 가서 하는 거 보면 국민으로서 참 쪽팔린다’고 조언 한마디 했더니 영부인 모욕이라며 난리 법석”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제가 어떤 말을 한들, 지들이 현직 대통령(박근혜 전 대통령)한테 했던 그 참혹한 모욕, 죄 없는 분을 거짓 조작 선동으로 감옥에 가두고, 나날이 건강이 악화되어 가는 모습을 즐기며 퍼붓는 그 천박하고, 잔인한 조롱과 저주에 비할 수 있겠는가?”라며 “논리도 없고, 팩트도 무시한 채, 무조건 감성팔이 쇼에 넘어가 누가 조금만 비판해도 악다구니 치는 무뇌 족속들이 너무 많은게 이 나라의 비극이라고 생각한다”고 밀했다.


아울러 “지금 지속적으로 저에 대해 참혹한 욕설로 모욕하는 자들을 추적해 경찰에 고발하고 있다”며 “이번에는 형사 뿐 아니라 민사 소송도 다 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정미홍 대표는 또한 더불어민주당 김빈 디지털대변인을 언급하며 불쾌함을 나타내기도 했다. 정미홍 씨는 "김빈이 누구죠? 더불당 무슨 대변인이라는데, 듣도 보도 못 한 어린 사람이 나와서 저를 관종이라 했다"고 썼다.



앞서 지난 3일 김빈 대변인은 자신의 SNS에 "정미홍님, 관심종자라는 말을 아십니까? 고무장갑 끼고 쓰레기 더미를 어깨에 짊어져도 당신보다 천만배는 아름다운 사람이 있습니다. 국민들은 그분을 김정숙 여사님이라 부릅니다. 한편 국민은 당신을 관종이라 부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정미홍 씨가 대응한 것이다. 정미홍 씨는 "존재감 없는 이가 이렇게 시끄러운 때 한 번 끼어 보려고 나대는 게 관종 아니냐?"며 "전 이미 마녀 사냥 하도 당해서 관심 받는 거 좋아하지 않는다. 가만히 있는 사람을 자꾸 건드리나?"라고 했다.



한편, 디자이너인 김빈 대변인은 지난해 초 더불어민주당에 '인재영입 6호'로 입당했다. LG전자에서 휴대전화 디자인 등을 8년 간 맡았고 2013년 디자인 회사인 빈컴퍼니를 창업했다. 2015 코리아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정미홍 대표는 자신을 공개적으로 반격하는 거의 모든 정치인들에게 대응을 하며 논란을 이어가고 있다. 추석연휴에 아름답지 못한 막말 퍼레이드에 국민들도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성기노 에디터 trot@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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