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상' 이상민 빚 90% 청산...17억 빚 백종원의 비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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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상' 이상민 빚 90% 청산...17억 빚 백종원의 비법은
  • 최수정
  • 승인 2017.10.1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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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된 tvN `명단공개 2017`에서는 거액의 빚을 청산한 연예인 순위를 공개했다. 


방송에 따르면 가수 이상민은 사업실패로 수십억의 채무를 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방송가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왕성히 활동한 끝에 빚 대부분을 갚았다는 후문이다. 


이상민은 현재 SBS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 MBC `섹션TV 연예통신` JTBC `아는 형님`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그는 “올해 안에 남은 빚을 모두 청산하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해가 두어달 넘게 남은 것을 감안하면, 현재 빚 청산율이 90%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상민은 1990년대 혼성그룹 ‘룰라’로 데뷔해 선풍적인 인기를 구가했다. 이후 프로듀서로 변신해 후배들을 양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무리한 사업 확정으로 큰 빚을 진 것으로 전해졌다.  


인생에 큰 시련이 들이닥쳤지만 이상민은 좌절하지 않고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 일반인이 상상할 수 없는 빚에 갇혔지만 파산 신청하지 않고 수년째 갚고 있다.


현재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진솔한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빚 청산 연예인 1위는 신동엽, 2위가 백종원으로 알려졌다. 신동엽은 현재 빚을 다 갚았으며 방송가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신동엽은 사업 실패 뒤 오로지 방송출연에만 집중해 깨끗이 모든 빚을 갚은 것으로 유명하다. 

그렇다면 기업인 겸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빛의 속도로 빚 갚은 비결은 무엇일까.




백종원은 대학교 1학년 당시 아르바이트를 했던 호프집 장사가 잘 되지 않자 직접 치킨을 튀기고 배달하며 손님을 끌어 모았다. 가게 주인이 백종원에게 인수 제안을 했고 백종원은 주인에게 일정 금액을 갚아 나가는 조건으로 가게를 인수 받아 소위 대박을 터뜨렸다. 


호프집으로 시작한 음식사업은 2년 사이에 카페, 음식점으로 확장됐고 20대 초반 나이에 15억원대 자산가로 거듭났다. 


국방의 의무를 위해 입대를 선택한 백종원은 군복무기간 사업을 할 수 없어 자신의 가게를 헐값에 처분하고 가게를 판돈을 주식에 투자해 모두 다 잃었다고 한다. 


백종원은 전역 후 목조주택 붐이 일자 자재 수입 산업에 뛰어 들고 요식업 창업 경험으로 쌈밥집을 오픈했다. 목조사업으로만 연 25억을 달성하는 대박 사업가로 거듭났지만 또 다시 불행이 찾아왔다. IMF 외환위기를 겪으며 17억원 빚더미에 오른 것. 여기에 쌈밥집까지 적자를 기록했다. 


억대 빚에 시달리던 백종원의 인생을 180도 뒤바뀌게 한 것은 특유의 뚝심 덕분이었다. 쌈밥집 운영에 다시 매달린 백종원은 고기 써는 기계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햄 기계를 구입했는데, 얇게 써는 고기를 판매하게 되며 본이 아니게 대패 삼겹살 메뉴를 개발하며 초대박을 쳤다. 


메뉴 개발의 중요성을 깨달은 백종원은 중식, 일식 등 20개의 외식 브랜드를 탄생시킨 끝에 현재 전국에 1,400여개의 가맹점을 둔 요식업계의 황태자가 됐다. 억 소리 나는 빚을 다 갚은 것은 물론 지난해에는 1,239억원의 연매출을 기록했다고 한다.


이렇게 성공한 채무자들의 비결은 하나같이 빚을 실패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했던 계기가 아니라, 더 큰 성공을 위한 교두보로 삼았던 것이다. 


최수정 인턴기자 soojung@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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