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인기를 누렸던 전직가수 김민우가 부인상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일간스포츠는 지난 2009년 김민우와 결혼식을 올린 그의 아내가 지난여름 급성 대상포진으로 발병 한 달 만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났다.
김민우의 부인은 급성 대상포진으로 사망한 것이 아닌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김민우는 한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으로 아내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김민우는 이어 "갑작스레 발병했고, 그 후 일주일 만에 떠났다. 사망이유가 잘못 알려지고 있어 바로 잡고 싶다”고 밝혔다.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후군은 조직구증식증의 일종으로 단구(monocyte)/대식세포(macrophage)의 증식을 보이는 제 2 군 랑게르한스 세포 조직구증식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이 병은 선천성 및 희귀유전성 질환으로 분류되는 질병이다. 발열, 간비종대, 혈구감소증 등이 증상으로 나타나며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 평균 수명은 2개월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우는 지난 2006년 6세 연하의 아내와 결혼했으나 결혼 8년 만에 아내와 사별하게 됐다.
김민우는 1990년대 인기 가수로, 최근 ‘슈가맨’과 ‘복면가왕’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는 현재 가수가 아닌 자동차 딜러로 제2의 인생을 보내고 있다. 그는 입사 1년 만에 ‘판매왕’에 오르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 딜러 학과 교수와 작가로도 두각을 나타냈다.
김민우의 측근에 따르면 그는 현재 큰 내색을 하지 않고 아이를 키우며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망 원인으로 잘못 알려진 대상포진은 체내에 잠복해 있던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며 발생하는 급성 감염성 질환이다. 과거에 앓았던 수두 바이러스가 뇌, 척추신경 등의 신경절에 남아 있다가 면역력 저하 등의 원인으로 발현돼 피부 발진과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상포진 치료의 골든타임은 72시간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신경통이 남고 중추신경 등에 손상이 생길 수 있다.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하지만 대상포진 사망율은 매우 낮다고 한다.
미국의 경우 전체 인구의 1/3이 평생 한번 대상포진 발병하며 주로 50세 이상에게 발병하며 대상포진 환자의 약20%에게 후유증인 신경성통증이 나타나며, 일년에 약 95명정도가 대상포진으로 사망한다고 한다. 미국 인구가 3억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낮은 사망율이다.
대상포진은 수두와 같이 치료법은 없지만 자연치유가 되며, 발병후 3일이내에 항바이러스제 처방복용으로 빠른 치유와 합병증인 신경성통증을 경감할 뿐이나 대상포진에 의한 사망율은 매우 낮고 대부분이 면역력이 아주 약한 고령이라고 한다.
최수정 인턴기자 soojung@featur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