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학, 평소 고급승용차에 총기도 소지하고 다녔다…“단총 3~4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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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학, 평소 고급승용차에 총기도 소지하고 다녔다…“단총 3~4정”
  • 임석우
  • 승인 2017.10.2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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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학이 평소 여러 정의 총기를 소지하고 다녔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MBN은 20일 과거 이영학과 인터넷을 통해 중고거래를 했던 박모씨의 증언을 토대로 “이영학이 단총 3~4정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박씨는 올해 초 인터넷에 올라온 중고품을 사기 위해 판매자인 이영학과 직접 만났다. 박씨에 따르면 당시 이영학은 온몸에 문신을 두르고 고급 승용차를 타고 왔으며 총기를 지니고 있었다.


“냉장고도 딸린 고급 에쿠스 리무진에서 내리기에 조폭 중간 간부쯤 되는가보다 생각했다”는 박모씨는 “트렁크 쪽에 권총인지 가스총인지 짧은 단총 모양의 물건들이 3~4정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영학이 총포소지허가증을 갖고 있기 때문에 불법 총기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총포소지허가증은 꿩, 고라니 등 야생동물을 사냥할 목적으로 총기를 소지할 때 발급한다. 


하지만 총포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13조에 따르면 심신상실자, 알콜중독자 등 정신질환자와 공공의 안전을 해칠 우려가 있는 사람은 총포소지허가를 받을 수 없다. 같은 법률 제17조는 총포 소지자가 정당한 사유 외에 총포를 지니거나 운반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다.


박씨의 증언이 사실이라면 정신장애 2급이자 전과 11범인 이영학은 사냥 목적이 아니었음에도 총기를 지니며 거리를 활보했다. 


박씨는 이영학이 자신의 휴대전화에 아내 최씨의 번호를 성적인 욕설로 저장해 놓았다고도 기억했다. 그는 “전화번호에 (부인) 이름이 ‘XXXXXX’라고 돼 있는 걸 봤다. 만나서도 와이프한테 욕하고 다그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임석우 인턴기자 rainstone@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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