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투병 중인 개그맨 유상무가 심경을 밝혔다.
유상무는 25일 자신의 SNS에 ‘To. 소중한 내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여러분 정말 감사하다. 견디기 힘들 때마다 여러분이 해주시는 말씀 듣고 힘을 낼 수가 있었다! 언젠가 말씀드렸듯 여러분들은 제게 항암제보다도 더 귀한 존재다. 참 고맙다. 좀 더 잘 살아보겠다. 싸워서 이겨내 보려 한다”고 썼다.
이어 “아직 끝나지 않은 싸움이란 걸 알고 있다. 하루하루가 두렵고 불안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어쩌면 내 삶이 얼마 길지 않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삼십대 나이에 수도 없이 해봤다”면서 “모두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만약 그럴 수 없다면 부디 그들이 치료라도 걱정 없이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꼭 이겨내고 더 건강해져서 저보다 더 고통받는 분들께 반드시 도움이 될 수 있는 삶을 살겠다”라고 의지를 내비쳤다.
유상무는 전날 열애 중인 일반인 여성과 손을 잡고 있는 사진을 게재하며 “가장 힘들 때 옆을 지켜준 사람. 평생을 두고 갚을게. 고맙고, 그동안 고생 많았어”라고 밝혀 이목을 모으기도 했다.
유상무의 근황 소식에 누리꾼은 “얼른 완치되어 우리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화면에 나와달라”, “힘내라”,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무대에서 볼 수 있기를 바란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한편 유상무는 대장암 3기 판정을 받고 유상무는 지난 4월 일산의 한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항암 치료에 매진했다. 기적처럼 상태가 호전됐고 드디어 마지막 항암치료를 진행한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항암치료 후유증으로 손이 퉁퉁 부어 있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최수정 인턴기자 soojung@featur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