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가수 협박 혐의...문희옥 녹취록 확산 "크게 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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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가수 협박 혐의...문희옥 녹취록 확산 "크게 다쳐"
  • 최수정
  • 승인 2017.11.0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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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문희옥의 녹취록이 확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종합편성채널 채널A는 지난 1일 문희옥과 후배 여가수 A씨의 통화 내용이 담긴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공개된 녹음 파일에서 문희옥은 후배 A씨가 소속사 대표 B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외려 A씨를 협박하며 이를 함구할 것을 강요했다.


해당 파일에서 문희옥은 후배에게 "그럼 (고소) 해봐. 대표한테 다 얘기해서 불어버리라. 대표는 형을 살고 나오면 되지만 너와 식구들은 타격이 더 커"라면서 "넌 어디 가수 이름 하나 못 댄다. 거기사 장사 되겠나. 여러가지로 일이 더 커지고 (주)현미 언니도 일이 커져. 너 도와주려고 했다가 현미 언니도 크게 다친다. 진실 하나 까발려서 너희 아버지 마음 아프게 하는 게 좋아?"라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이날 법률대리인을 통해 문희옥을 협박과 사기 혐의로, 대표 B씨를 성추행과 사기 혐의로 각각 서울 남부지방경찰청에 고소했다. A씨 측 주장에 따르면 B씨는 A씨를 지난 6월24일 성추행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문희옥은 A씨에게 이를 발설하지 말 것을 회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가수 주현미의 소개로 두 사람과 인연을 맺었다. 


이와 관련, A씨의 부친은 이날 일부 언론에 "소속사가 딸의 연예 활동 명목으로 우리에게 1억원 이상의 돈을 가져갔지만 계약 이후 행사는 단 두 건이었다. 활동도 미미했다. 문희옥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우리 아이가 C에게 성추행을 당한 후 선배 가수인 문희옥에게 이 사실을 털어놨지만 문희옥은 외려 이 사실을 누구에게도 알리지 말라며 아이를 협박했다"고 주장한 뒤 "최근에도 문희옥에게 '죄송하다'는 문자가 왔다. 하지만 타협은 없을 것이다.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한편 후배 가수를 문희옥에게 소개한 것으로 알려진 가수 주현미가 공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현미는 A씨에 대해 “트로트를 워낙 좋아해서 내가 정말 아꼈던 친구다”라며 “가수가 다른 걱정없이 오로지 노래에만 전념하게 해준다는 (문)희옥이 말을 철썩 같이 믿었는데 못된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긴 꼴이 됐다”며 분노했다고 전했다. 


A씨는 초등학교 때부터 주현미 팬클럽에 가입해 활동해왔다. 이후 대학 졸업 후 가수의 뜻을 밝히자 주현미가 이를 적극적으로 후원했다. A씨의 부모와도 막역한 사이가 됐다. A씨의 데뷔를 돕던 과정에서 친분이 돈독했던 문희옥이 자신의 소속사 대표인 김씨를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수정 인턴기자 soojung@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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