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힙합 듀오 ‘리쌍’이 임차인과 갈등을 빚었던 '꼬마빌딩'을 매각해 42억 원을 시세 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매일경제는 리쌍이 지난 1월 매물로 내놓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명문빌딩'이 95억 원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이 빌딩은 당초 매도가 90억원에 나왔으나 그동안 시세가 올라 5억 오른 95억 원에 매매됐다. 아직 소유권 등기가 되지 않아 매수자가 누구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길과 개리는 2012년 이 건물을 53억 원에 매입했다. 당시 대출 약 38억원과 임차인 보증금 약 2억원을 뺀 순 투자금액은 13억원 수준이었다. 5년 동안 323%의 수익률을 거둔 것이다.
이 건물은 지하 1층~지상 4층 꼬마빌딩으로, 대지면적은 196.50㎡다. 3.3㎡(1평)당 1억6000만원에 팔려 시세인 평당 1억~1억5000만원에 비해 다소 비싸게 팔렸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빌딩은 신사역에서 내려 세로수길을 통해 가로수길로 이동할 때 눈에 잘 띄는 위치에 있어 비교적 높은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리쌍의 이 건물은 임대차 계약 문제를 놓고 곱창집 임차인과 수년 간 갈등을 빚어 논란이 된 바 있다.
최수정 인턴기자 soojung@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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