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첫 아들을 출산한 배우 박수진이 병원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이른바 ‘인큐베이터 새치기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신생아중환자실 면회 때 부모님과 동행한 건 사실이지만 인큐베이터를 새치기했다는 것은 루머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인큐베이터 새치기 논란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등에서 ‘연예인 29주에 태어난 첫 아기 인큐베이터 들어갈 때 새치기해 순서대로 못 들어간 아이가 잘못됐다’는 폭로글이 퍼지면서 불거졌다.
글에는 도넛 수 십 상자를 사들고 가서 간호사들에게 건넸고 매니저를 수시로 출입시켰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맘카페를 비롯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논쟁이 벌어졌다. 해당 연예인을 지목하며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논란이 커지자 박수진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필의 입장문을 게시했다. 그는 “최근 인터넷상에서 제기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사과하고 사실과 다르게 왜곡된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한 사실을 말하고자 한다”고 운을 뗀 뒤 “매니저의 동행 및 음식물 반입에 관한 문제는 반입 가능한 구역까지만 했다”고 반박했다.
또 “중환자실 내부로 매니저 동행하거나 음식물 반입한 사실 없다”고 주장한 박수진은 “인큐베이터 입원 순서와 관련된 루머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간호사들에게 도넛을 건넸다는 것에 대해 “밤낮으로 고생한 의료진에 감사함을 표시하고 싶어 한 행동이었지만 나의 짧은 생각이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중환자실 면회에 저희 부모님이 함께 동행한건 사실”이라고 인정하며 “나에게 첫 출산이고 세상에 조금 일찍 나오게 되다 보니 판단력이 흐려졌던 것 같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사과했다.
이 같은 사과에도 네티즌들의 비난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면역력이 약해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는 신생아중환자실에 조부모가 들어갔다는 점에서 민폐라는 지적이다. 이를 허락한 병원도 문제라는 목소리도 높다. “박수진만 첫 아이냐” “돈 있음 다 되는 현실” “내 아이만 소중하다는 식의 태도가 문제” 등이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
한편 박수진은 2015년 7월 배용준과 결혼한 후 지난해 10월 첫아들을 출산했으며, 현재 둘째를 임신 중이다.
최수정 인턴기자 soojung@featur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