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만에 발견된 배우 이미지 곁을 지킨 반려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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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만에 발견된 배우 이미지 곁을 지킨 반려견
  • 최수정
  • 승인 2017.11.2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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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생을 마감한 배우 이미지(본명 김정미·58)씨의 마지막을 지킨 건 그의 반려견이었다.


29일 한겨레는 경찰이 이씨의 오피스텔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이씨의 반려견이 주인 곁을 지키고 있었다고 전했다. 반려견은 몹시 핼쑥한 상태였고 낯선 이들이 집안에 들어오는데도 한 번도 짖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매체에 “강아지가 핼쑥하게 살이 빠져 있었는데 2주 동안 어떻게 버텼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씨의 주검이 훼손된 흔적도 없었다. 이씨의 반려견은 현재 유족에게 맡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지난 25일 홀로 거주하던 서울 강남 역삼동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사망한 지 2주가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이씨가 외출한 건 지난 8일이 마지막이었다. 


경찰은 신장과 비뇨기 계통 질환을 앓던 이씨가 갑작스러운 쇼크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의 최종 부검 결과는 20여일 뒤에 나온다. 


고인은 1981년 ‘춘색호곡’으로 데뷔해 ‘파랑새는 있다(1997)’ ‘육남매(1998)’ ‘태조왕건’(2000)’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2003) ‘거상 김만덕’(2010)’ ‘엄마니까 괜찮아’(2015) 등에 출연했다.


최수정 인턴기자 soojung@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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