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전직 장교가 쇠몽둥이로 행인 6명을 무차별적으로 때려 숨지게 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전 육군 중위 나레쉬 단카르(45)는 하리아나주 팔왈의 한 병원에서 살인 난동을 부리고, 거리로 나와 부차별적으로 행인들을 폭행했다. 살인 행각이 벌어진 시간은 2일(현지시간) 새벽 2시~ 4시로 단 2시간이었다.
첫번째 희생자는 병원에서 친척을 기다리던 여성이었다. 여자 화장실로 피했지만 결국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이 여성의 사망을 확인한 뒤 시 전역에 경계령을 발령했다.
단카르는 이후 거리로 나와 5명을 더 죽였다. 길에서 잠을 자던 부랑자와 야근 근무를 서던 공장 경비원 등이 목숨을 잃었다. 힌두교 수행장소에 있던 미성년 소녀들도 피해를 당해 다수가 혼수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단카르는 인근 또 다른 병원에서 7번째 희생자를 공격하다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처음 병원에서 여성을 공격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뒤 CCTV를 통해 다수의 사망자를 더 발견했다”면서 “현재 피의자는 체포된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TV화면 속 단카르는 파란 스웨터 차람에 손에는 쇠몽둥이를 들고 있었다. 단카르의 무차별 살인 난동 사건은 곧바로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시민들은 밤새 공포에 시달려야 했다.
경찰은 정확한 살해 동기를 찾기 위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단카르의 부인 쿠마르는 단카르가 최근 며칠간 정신적으로 이상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석우 인턴기자 rainstone@featur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