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집단 사망 당일 종일 자리비운 당직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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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집단 사망 당일 종일 자리비운 당직 의사
  • 임석우
  • 승인 2018.01.0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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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집단 사망 사건 발생 당일 신생아 중환자실의 간호 기록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공개된 기록엔 새벽 4시부터 신생아들의 상태가 불안정했지만 당직 의사는 오후 5시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 조치를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JTBC는 사건 당일 사망한 신생아의 간호 기록을 확인한 결과 새벽 4시15분부터 오후 3시까지 아기들의 상태가 불안정한데도 불구하고 당직 의사 강모씨는 중환자실에 없었다고 5일 보도했다. 


공개된 기록에 따르면 새벽 4시15분 신생아의 심박수가 170을 기록한다. 일반적인 신생아는 120~140정도가 정상이다. 낮 1시엔 180회 뛰던 심장이 10분에 만에 절반으로 떨어지고 90%이상이어야 하는 산소포화도도 78%로 낮아진다. 오후 3시 급격한 수치 변화가 나타난다. 





그러나 선임 당직 의사인 강모씨는 중환자실에 없었다. 오후 5시에 처음 나타난 당직 의사는 저녁 6시쯤 처음 기관지 삽관을 하고 인공호흡기를 연결한다. 7시23분 심폐소생술을 시작했지만 9시32분 결국 아기는 숨졌다. 이상이 발생한 지 13시간 만에 본격적인 조치가 시작됐고 세 시간 여 만에 아기들이 숨진 셈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당직 의사만 자리를 지켰어도 아기들은 죽지 않았을 것”이라며 공분했다. “의사의 직분을 망각했다” “의사면허 박탈해야 한다”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임석우 인턴기자 rainstone@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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