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세종병원 화재사고의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1월 26일 경남 밀양 세종병원에서 불이 나 33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이날 오전 7시 30분쯤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1층에서 불이 났다.
화재 발생 1시간 40여 분만인 오전 9시 15분쯤 큰 불길은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불이 난 건물에 있던 환자 등 50여명을 인근의 다른 병원 4곳으로 이송했다.
애초 사망자는 19명 선이었으나 그 귀 급격하게 늘어나 현재는(오전 11시) 33명이 숨진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다. 나머지 8명은 중상, 33명은 경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세종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100명 가량으로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는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병원과 맞붙은 별관동인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 93명은 전원 바깥으로 대피시켰다. 다행히 이곳 입원환자들은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의 한 관계자는 “아직 진화와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1층 탈의실 쪽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아직 구조가 진행 중인 상황이어서 사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세종요양병원은 2008년 3월 5일 병원 허가가 났다. 장기요양이 필요한 입원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요양병원이면서 일반환자도 진료가능한 병원이다.
요양 98병상, 일반 95병상 등 모두 193병상을 갖추고 있다.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35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경남도는 파악했다.
임석우 인턴기자 trot@featuri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