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에서 다섯살된 남자아이가 드럼세탁기에 갇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NHK방송 등이 27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쯤 오사카 사카이시에 사는 다섯살 소년이 드럼세탁기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집에 함께 있던 아버지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하지만 이 소년은 병원으로 이송 도중 사망했다.
드럼세탁기는 문이 닫히면 안에서는 열 수 없는 구조로 돼 있다. 경찰은 소년이 무심코 세탁기 안으로 들어갔다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망 소년은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다. 사고 당시 어머니는 외출 중이었고, 아버지는 소년과 점심식사를 한 후 낮잠을 자다가 오후 3시쯤에야 소년이 사라진 걸 알아차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29일 소년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임석우 인턴기자 rainstone@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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