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바른미래당이 6번째 인재로 2명의 ‘40대 워킹맘’ 문혜진(43) 아나운서와 최단비(40) 변호사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이 정치권에 첫발을 들인 문 아나운서와 최 변호사에게 쏠리고 있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 사람의 바른미래당 입당을 발표했다.
문 아나운서에 대해서 안 위원장은 “약 10년 동안 꾸준히 방송활동을 하며 경험을 쌓아온 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문 아나운서와 최 변호사처럼 각자의 영역에서 실력으로 당당히 자신의 가치를 만들어 온 분들이 바른미래당이 원하는 인재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문 아나운서는 자신을 ‘세 아이의 워킹맘’이라고 말한 뒤 “실제 일을 하며 아이를 키우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아이들의 미래와 교육 등을 위해 앞으로 바른미래당에서 최선을 다해 주어진 역할을 하겠다”고 입당 소감을 밝혔다.
문 아나운서는 KBS부산총국에서 ‘아침마당’ MC로 지난 10년간 안방마님 역할을 했으며 JTV 전주방송에서 ‘미시타임’을 진행하는 등 아나운서로서 15년 넘게 방송 진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현재 세 아이의 엄마로서 교육 문제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다. 향후 문 아나운서는 부산 지역 기초의원선거에 바른미래당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 아나운서와 함께 영입된 최단비 변호사는 법무법인 충정 기업자문팀 변호사로, 원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또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이날 최 변호사는 입당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바른미래당‘이 과거 정치로부터 자유롭게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안 위원장의 서울시장 선거대책본부인 ‘미래 캠프’에 합류해 안 위원장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치권의 한 평론가는 두 사람의 영입에 대해 "방송 등에서 인지도를 높인 여성들을 어떤 기준으로 영입했는지 의문이다. 이미지는 좋겠지만, 정치의 가치나 바른미래당의 정책 등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꼬집었다. 차라리 당과 함께 성장하면서 정치를 배운 지망생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게 더 낫지 않느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성기노 에디터 trot@featur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