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영입 1호 이충재 세종시장 후보 돌연 '잠적' 미스터리
상태바
안철수 영입 1호 이충재 세종시장 후보 돌연 '잠적' 미스터리
  • 성기노
  • 승인 2018.04.12 14: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첫 광역단체장(세종특별자치시장) 후보로 영입한 이충재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63)이 12일 ‘불출마’ 뜻을 전한 뒤 돌연 잠적했다.


당초 이날 오전 인재영입 발표 행사를 준비하던 바른미래당은 “정치적 외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도 당혹감에 휩싸였다.


바른미래당 김중로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오전 10시 이충재 전 행복청장이 저희 당 광역단체장 영입 1호로 기자회견을 하게 돼 있었는데, 어제 저녁 모처에서 전화를 받고 갑자기 돌변해 불출마 의사를 표명하고 잠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 “(이 전 청장) 측근들에 의하면 ‘이해해 달라, 나를 좀 살려달라’ 이렇게 표현하고 사라졌다”면서 “정치적 배후의 외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데, 당에서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 차원에서 정치 배후와 외압 가능성을 포함해 철저한 진실규명을 할 계획”이라며 “당분간 사실 관계를 알아보고 당 차원에서 다시 말씀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 전 청장은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인 2013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제8대 행복청장으로 재직했다.


그는 6·13 지방선거 자유한국당 세종시장 후보로 거론됐지만 불출마로 선회했고, 이후 바른미래당의 ‘러브콜’을 받아 출마를 고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기노 에디터 trot@featuring.co.kr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