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난기류 만난 인도 여객기...‘기내 창문’ 분리돼 3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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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난기류 만난 인도 여객기...‘기내 창문’ 분리돼 3명 부상
  • 성기노
  • 승인 2018.04.2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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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중 난기류를 만난 인도의 여객기에서 기내 쪽 창문이 분리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기내에 있던 한 승객이 이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 승객은 21일 유튜브에 50초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인도 국영항공사인 ‘에어 인디아’의 델리행 비행기에서 촬영된 것으로, 승무원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떨어져 나온 창문을 들고 있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여성은 창문을 다급하게 끼워 넣은 뒤 바로 옆에 앉아있던 할머니의 상태를 살폈다. 할머니는 창문에 맞은 듯 머리를 감싸고 고통을 호소했다. 영상을 올린 네티즌은 “비행기를 수차례 타봤지만 이런 적은 처음”이라며 “승객 모두가 완전히 혼란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이 여객기는 이중창으로 돼 있다. 분리된 것은 기내 쪽에 달린 ‘내창’이다. 외창은 부서지지 않아 기압이 떨어지는 등의 위험한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여객기는 인도 북서부 암리차르에서 이륙한 에어 인디아 소속 보잉787 드림라이너이다. 이륙 직후 1만5000피트(4572m) 상공에서 난기류를 만났으며 15분간 지속됐다. 당시 승객 240명이 탑승해 있었고, 이 중 3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여객기는 약 30분 만에 델리에 무사히 도착했다.


이번 사고는 인도의 민간항공총괄국(DGCA)과 항공기 사고조사위원회(AAIB)가 조사하고 있다. 항공사 측은 이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발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성기노 에디터 trot@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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