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할머니와 성매매를 했다고 주장하며 인증 사진을 올린 '일베 박카스남' 사건이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킨 가운데 경찰이 최초 촬영자를 붙잡았다고 30일 JTBC가 보도했다.
JTBC는 한 달 만에 경찰에 붙잡힌 최초 촬영자는 서울 서초구청 직원인 46살 A씨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A씨는 지난달 서울 종로구에서 일명 '박카스 할머니'로 불리는 노인과 성매매를 하면서 몰래 알몸 사진을 찍었다.
같은 날 음란 사이트 2곳에 사진 7장을 올렸고, 27살 B씨가 이를 내려받아 일베 사이트에 자신이 성매매 한 것처럼 다시 퍼뜨리면서 사건이 커졌다. 경찰은 B씨를 조사하던 중 최초 촬영자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가입한 음란물 사이트의 회원 등급을 높이려 사진을 올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 24일 A씨를 불법촬영물 유포와 성매매 혐의로 구속했다. 서초구청은 지난 주 A씨를 직위 해제했고, 서울시에 해임 등 중징계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JTBC는 전했다.
한편 ‘일베 박카스남’이 일베에 올라오기 전 성인 사이트오 게재한 원본 글도 주목받고 있다.
공개된 글에는 “X여관 도착 후 서로 옷 벗고 할머니에게... 이거저거 요구해도 다 들어 주시고...”라는 등 성매매를 한 장소부터 성관계에 대한 자세한 묘사들이 담겨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지난달 22일 밤 11시쯤 일베에는 ‘32살 일게이 용돈 아껴서 74살 박카스 할매 먹고 왔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노년 여성을 상대로 성매수를 했다는 의미로 추정된다. 글 작성자는 해당 글에 여성의 성기까지 그대로 노출된 나체 사진 4장을 첨부했다.
작성자는 “현타 X나게 온다. 어머니 아버지 못난 아들은 먼저 갈랍니다”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베 게시판 내에서는 ‘일베 박카스남’이 인기 검색어로 등장했고,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글의 원본을 저장한 링크가 퍼지는 등 논란이 확산된 바 있다.
성기노 에디터 trot@featur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