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홍여진, 남편 자신 빚 갚으려 에로영화 찍으라고 종용 “죽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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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홍여진, 남편 자신 빚 갚으려 에로영화 찍으라고 종용 “죽고 싶었다”
  • 성기노
  • 승인 2018.10.1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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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홍여진이 과거 에로영화를 찍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전했다.


11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홍여진이 출연해 자신의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털어놨다. 1979년 미스코리아 선(善) 출신의 배우 홍여진의 화려할 것 같은 삶에는 누구보다도 곡절이 많았다.


홍여진은 “흔히 사람들은 내가 미스코리아 출신이니까 화려한 젊은 시절을 보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대학에 들어가고 몇 개월 후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내가 생활비를 벌어야 했으니 학교를 그만두고 20살부터 10년간 보험을 팔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친 삶을 위로받기 위해 빨리 결혼을 하고 싶었다. 그런데 결혼을 하고 보니 남편은 결혼할 수 있는 조건이 아니었다. 미국은 신용이 제일 중요하다. 나의 신용은 매우 좋았다. 그런데 은행에 갔더니 내 이름으로 된 융자가 있었다. 남편이 내 신용을 도용해서 돈을 빌려 쓰고 신용카드까지 만들어 쓴 것이었다”고 밝혔다.





홍여진은 “1980년대 한국은 에로영화가 한창 붐일 때였다. 그때 나에게도 베드신이 있는 영화 캐스팅이 들어왔다. 출연료가 다른 영화에 비해 두 배 이상이었지만 나는 결혼을 했기 때문에 당연히 거절을 했다. 하지만 남편은 나에게 너는 배우를 한답시고 벗는 게 무슨 흉이냐고 나를 타박했다”고 말했다. 이어 “빚 때문에 파산 신고를 하는 한이 있어도 내가 이 빚을 갚기 위해 옷을 벗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남편에게 말했다. 하지만 남편은 계속 나에게 에로영화를 찍으라고 종용했다”며 자신이 에로영화를 찍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홍여진은 결국 에로 영화를 찍고 돈 절반을 준 뒤 이혼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혼녀라고 사람들이 손가락질할 걸 생각하니 정말 죽고 싶었다”며 당시의 고통스러웠던 심경을 밝혔다.


성기노 에디터 trot@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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